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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늘 땅을 열어라, 캥~마주깽 놀아라 (21세기 상쇠들의 풍물굿쟁이 인생
저자 조춘영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19-12-31
정가 20,000원
ISBN 979118876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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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구미 무을농악 애기상쇠 김영윤
2. 청도 차산농악 상쇠 김태훈
3. 영광 우도농악 상쇠 최용
4. 순천 놀이패 두엄자리 상쇠 김명수
5. 부산 소리결 상쇠 김인수
6. 인천 더늠 상쇠 이찬영
7. 수원 삶터 상쇠 이성호
8. 고창농악 상쇠 이명훈
9. 성남 풍류사랑방 일과 놀이 상쇠 임인출
10. 수원 칠보산풍물마당 상쇠 황순주
보론 21C 풍물굿 현장의 역동성과 다양성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풍물굿
통일의 그날에 벌일 ‘나라풍물굿’을 할 날을 그리며

2019년 3월 1일,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청역 광장에 이르는 세종대로에는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수백 개의 풍물패, 수만 명의 풍물꾼들이 울리는 ‘만북’(만 개의 북 소리가 웅장하고 신명나게 울려 퍼졌다. ‘만북 울림!’이다. 이날 전국의 풍물꾼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풍물굿판에 이어 <만북으로 열어 가는 새로운 100년 선언문>을 선포, 채택하면서 3·1운동 100주년을 ‘새로운 100년, 생명의 새 세상’으로 향해 가는 원년(元年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모인 이들 모두가 굿쟁이이고 보면, 이날의 선언문은 단순한 말모이가 아니라, 신력(神力을 갖춘 기도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풍물굿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날이 된 것이다.
그에 앞서 2014년에는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해방 이후 무형문화재 정책과 제도가 생긴 이래 국가무형문화재와 지방무형문화재에 40여 개의 풍물 단체가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와 1950~1960년대 근대화 지상주의 시대를 거치는 동안 농악은 한때 천덕꾸러기 신세를 지나 절멸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70년대 이후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며 여성농악단과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여 80년대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대학풍물굿 운동을 통해 폭발적인 부흥을 이루고, 사물놀이의 세계화를 거쳐, 당당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풍물굿 문화와 21세기의 풍물굿

농악/풍물굿은 한민족의 대표적인 기층 오락, 예술이다. 전통적으로 민간에서는 세시풍속으로 일 년 중의 각종 절기에 맞춰 다양한 쓰임새와 목적으로 농악/풍물굿을 놀았다. 농악/풍물굿은 그 양식 안에 음악, 무용, 연극, 놀이, 종교, 군사, 교육, 사회, 문화 등의 요소가 망라되어 총체문화를 이룬다.
풍물굿은 바로 민중 자체요, 민중생활의 요체이며 한민족 시민대중문화의 원천이다. 온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