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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대백록(待百錄
저자 홍중인
출판사 혜안
출판일 2019-12-31
정가 28,000원
ISBN 978898494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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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대백록 해제

서(序
백사집(白沙集 기축록(己丑錄
정릉의 변고[靖陵事]
봉심 후 대신에게 써서 올린 의론[奉審後呈大臣議]
참의 이해수에게 보낸 편지 별지[與李參議別紙]

기축록(己丑錄
정언신(鄭彦信
최영경(崔永慶
정개청(鄭介淸
다른 책[他書]
우계 성혼(成牛溪渾
율곡 이이(李栗谷珥
김장생(金長生
조익(趙翼
윤선거·윤증(尹宣擧·尹拯
예송(禮訟
송시열(宋時烈
김집(金集
안방준(安邦俊
정시한·김시양(丁時翰·金時讓
남구만·윤지완(南九萬·尹趾完
황정욱(黃廷彧
율곡·우계(栗谷·牛溪
정개청·최영경(鄭介淸·崔永慶

『待百錄』 校勘·標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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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대백록(待百錄』은 조선후기 남인(南人측 정론(政論을 대변하는 당론서(黨論書이다. 편찬자인 홍중인(洪重寅은 원주목사와 한산군수 등을 역임한 남인으로, 서인(西人에 의해 왜곡된 당쟁사를 바로잡아 공의(公議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영조대 이른바 탕평파(蕩平派가 주도하는 정국에서 남인 당파의 관직 진출 명분을 확보하려 했다. 홍중인은 실학자 이익(李瀷 등과 교유하면서 붕당(朋黨인식을 공유하였으며, 이로부터 확장된 관점을 당론서로 구체화시켰다. 특히 『대백록』은 1589년 이른바 ‘정여립의 역모사건’을 빌미로 정철 등 서인들이 동인 세력을 대숙청한 기축옥사(己丑獄事에 연루되었던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당쟁의 기원을 살피고, 사상적 관점에서 조선시대 정치사를 재구성하였다. 기축옥사에서 홍중인이 가장 억울하게 생각했던 점은 사상 시비 문제로,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정언신, 최영경, 정개청의 억울한 죽음이었다. 특히 정개청은 ‘동한절의진송청담동이론’을 지었는데 홍중인이 보기에 이러한 논조는 학술적 차원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정철은 이를 배절의론(背節義論으로 규정하여 역적의 일원으로 몰아 정개청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또한 홍중인은 동·서인 갈등의 기원을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을 둘러싼 논쟁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서인의 종주(宗主인 이이(李珥, 율곡의 기발이승론(氣發理乘論이 갖는 오류를 집중 논박하였다. 이이는 학술차원의 논쟁에서 머물지 않고 자신의 재주와 덕행을 헤아리지 못한 채 퇴계와 주자 등 선현을 무시하고 스스로를 높이려 했다. 율곡에게서 비롯된 잘못된 학문 전통이 학맥을 통해 서인들에게 계승되어 김장생과 조익을 거쳐 마침내 송시열(宋時烈의 주자도통론(朱子道統論으로 확정되었다고 보았다. 송시열의 정치적 행위만을 비난했던 기왕의 당론서와 달리 이기론을 당쟁의 기원으로 상정함으로써 이이로부터 송시열에 이르는 서인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홍중인은 붕당간 대립을 격화시킨 인물로 역시 서인의 종주인 성혼(成渾을 지목하였다. 성혼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