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비형랑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도깨비
도깨비는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도깨비는 뿔이 달리고 털이 숭숭 난 모습과, 사람들을 골탕 먹이기 좋아하고 남의 꾀에 잘 넘어가는 어리석은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말 도깨비는 상상의 존재이기만 한 것일까? 실제 역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는 없을까?
은 도깨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정란 작가는 에 등장하는 ‘비형랑 설화’에서 도깨비의 기원을 상상해 냈다.
비형랑 설화는 죽어서 영혼이 된 신라 진지왕과 신녀 도화녀 사이에...
‘비형랑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도깨비
도깨비는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도깨비는 뿔이 달리고 털이 숭숭 난 모습과, 사람들을 골탕 먹이기 좋아하고 남의 꾀에 잘 넘어가는 어리석은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말 도깨비는 상상의 존재이기만 한 것일까? 실제 역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는 없을까?
은 도깨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정란 작가는 에 등장하는 ‘비형랑 설화’에서 도깨비의 기원을 상상해 냈다.
비형랑 설화는 죽어서 영혼이 된 신라 진지왕과 신녀 도화녀 사이에서 태어난 비형랑에 관한 이야기다. 비형랑은 밤마다 귀신과 어울리는 알 수 없는 존재로, 진평왕의 부름을 받고 궁궐로 들어와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신비한 능력을 펼친 인물이다. 드라마 의 비담도 비형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도깨비방망이로 신기한 물건을 뚝딱 만들어내 듯 하루아침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외모는 기존의 도깨비와 전혀 다르다. 왕자님처럼 아름답고 잘생긴 얼굴에 사람과 똑같은 형상이다.
작가는 ‘도깨비’가 ‘돗아비’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해석했다. ‘돗’은 ‘불꽃’이라는 뜻이고, ‘아비’는 남자라는 뜻으로, ‘돗아비’는 ‘불꽃을 마음대로 다루는 남자’를 뜻하는 말이다.(104쪽 주인공 두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