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문. 왜 역사도심인가
여는 글. 서울 도심의 문제아, 도심재개발
1부. 서울 도심 100년: 네 개의 시기와 세 가지 켜
01. 위생 및 위신의 도시 만들기
02. 식민을 위한 도시 만들기
03. 재건을 위한 도시 만들기
04. 차량을 위한 도시 만들기
05. 역사의 지문(地文, 세 가지 도시평면의 켜
2부. 도심을 파괴하는 도심재개발
06. 종묘의 아침을 훔치는 청계천 주변 세운구역 재개발
07. 업무공장지대를 만드는 서린구역 재개발
08. 다양성을 상실한 다동구역 재개발
09. 역사조직에 재개발 알박기, 익선구역 재개발
3부. 도시설계를 통한 도시재생
10. 도시의 아름다움은 앙상블
11. 도시건축 유형과 도시공간의 질
12. 변화에 대응 가능한 도시조직
4부. 도심의 역사성을 살리는 도시재생
13. 경복궁 복원의 도시계획적 의미
14. 재개발과 역사환경 보전
15. 아픈 기억과 역사보존
닫는 글. 도심관리를 위한 포스트 도심재개발
출판사 서평
서울은 600년 역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란 비단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이나 종묘 같은 조선시대의 위대한 문화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가장 오래된 은행점포인 광통관이나, 한국전쟁 이후 토지구획정리에 따라 조성된 명동지구나 관철동지구의 연도형(沿道型 가구형태, 피맛길이나 청진동 해장국 골목처럼 유기적인 도시조직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건축물, 건축형태, 도시조직 모든 것이 서울의 역사에 포함된다. 도심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상징적인 곳이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서울 도...
서울은 600년 역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란 비단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이나 종묘 같은 조선시대의 위대한 문화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가장 오래된 은행점포인 광통관이나, 한국전쟁 이후 토지구획정리에 따라 조성된 명동지구나 관철동지구의 연도형(沿道型 가구형태, 피맛길이나 청진동 해장국 골목처럼 유기적인 도시조직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건축물, 건축형태, 도시조직 모든 것이 서울의 역사에 포함된다. 도심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상징적인 곳이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서울 도심은 개인적인 역사라는 측면에서도 각양각색의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그간 경제개발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탓에 철거만이 능사인 듯 무분별한 재개발이 자행되었고, 이로 인해 역사도심 서울에는 역사와 문화가 점점 실종되고 있다. 이 책은 재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귀중한 문화유산이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비판한다. 또한 서울 곳곳에 재개발을 통해 새로 조성된 지구가 과연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함으로써 재개발의 근본적인 목표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서울 같은 메가시티를 재개발하지 않고 지금 그대로 보존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역사도 살리고 서울도 살리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재개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재개발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