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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 꽃으로 태어났어 - zebra 7 (팝업북
저자 엠마 줄리아니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4-07-31
정가 16,000원
ISBN 978894911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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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향한 꽃의 아름다운 고백

“난 한 송이 꽃으로 태어났어요.
따스한 햇살을 받고, 따듯한 기운을 나누며 살아가요.”

책장을 펼치면, 어둠 속에서 가녀린 꽃 한 송이가 태어난다. 꽃은 따스한 햇살을 받아 피어나고, 곤충에게 자신의 꽃가루를 나누기도 하며 살아간다. 알록달록 다른 꽃들과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꽃은 사람들 사이를 가깝게 이어주고, 사랑을 전해 주기도 한다. 꽃으로 엮은 화관은 아이들의 머리를 예쁘게 꾸며 주고, 활짝 핀 꽃잎은 어른들의 마음을 흥겹게 해 준다. 그리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세상과 나누는 마지막 인사에도 꽃은 함께한다. 가녀리고 연약한 꽃은 세상을 아름답게 이겨내 나간다.
한 송이 꽃이 자신의 삶을 잠잠히 고백하는 글을 마치 시처럼 노래하는 듯하다. 짧고 간결한 글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읽을수록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세상에 자연의 도움을 받아 피어나고, 곤충과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모양새로 나누며 살아가는 꽃의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 삶 속엔 보이지 않는 고단함과 역경, 그리고 이것을 이겨낸 부단한 인내와 헌신이 느껴지기에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꽃의 모습은 우리에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던져 준다. 더불어 꽃의 아름다운 고백 속에 가득 전해지는 삶을 향한 기쁨과 감사는 우리의 삶의 자세를 돌아보게 하며, 굳은 용기와 위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 준다.

팝업을 펼치면 피어나는 찬란한 꽃의 세계

2014년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림책답게, 감각적인 색의 조합, 심플한 드로잉, 팝업 장치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그림자처럼 흑백으로 표현된 그래픽적인 그림에 크고 작은 팝업이 놓여 있다. 꽃잎을 열듯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펼치면 빨강, 노랑, 보라, 파랑 등 화사한 색깔을 입은 꽃이 피어난다. 마치 꽃향기가 마음속으로 불어 들어오는 것만 같다. 또한 아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