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브랜드가 주목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핫토리 아사미의 섬세하고 따뜻한 식물 그림
핫토리 아사미 작가는 수채화와 연필을 이용한 치밀하고 부드러운 그림으로 일본과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책, 잡지, 광고, 잡화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의 의뢰로 일러스트 작업을 선보이고 있죠. 그중에서도 무인양품 에센셜오일 제품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등 식물 그리는 일을 특히 좋아한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저 모양과 색을 그리는 것만으로 즐거웠지만 식물에 다양한 효능과 쓰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뒤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식물 그리고 기르며 느낀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출간했어요.
꽃을 피우는 식물을 기르다 보면 매일 조금씩 자라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필 때의 기쁨은 각별하다. 보통 꽃향기는 막 피었을 때가 가장 향기롭기 때문에 진한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건 기르는 사람만의 특권이다.
_꽃향기 이야기 (81쪽
평범한 삶의 순간을 빛내주는 꽃 한 송이
향기와 이야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해마다 3월 8일이면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미모사를 선물한다고 해요. 꽃을 주고받으며 여성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죠. 또 프랑스에서는 5월 1일이 은방울꽃의 날이랍니다. 노동절이기도 한 이날 소중한 사람에게 행복을 기원하며 꽃을 선물한다네요. 이렇게 꽃은 인생의 많은 순간을 함께하는 친구로 우리 옆에 있습니다.
저자는 아로마테라피스트의 감수를 받아 꽃(열매과 그 향기에 대한 정보를 간결하면서도 쓸모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차를 마시거나 과자를 굽고,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꽃 활용법을 만나보세요.
도시에 살다 보면 자연의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꽃향기를 통해 그 변화를 알 수도 있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어디선가 은은하게 풍기는 금목서 향기가 코끝에 스미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