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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한 예술가의 자유를 만나기까지의 여정
저자 최종태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20-01-08
정가 15,800원
ISBN 9788934999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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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 포박당한 인간
가는 세월 오는 세월
포박당한 인간
조각 일지
구절초
창작 후기
어느 한가한 날의 사색
코리아 판타지
본향의 빛을 따라서
미를 찾는 길가에서
하늘나라

2. 예술, 그 의미의 있음과 없음에 관하여
고암 예술에 대한 단상
흑빛의 시- 윤형근의 삶과 예술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성찰- 자코메티의 예술에 대하여
피카소의 부엉새
한국의 불교 조각을 돌아보며
한국 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
오늘의 미술, 어디로 가는가
조형예술- 그 의미의 있음과 없음에 관하여

3. 마음이 깨끗한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나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법정 스님 이야기
나의 스승 편력기
그 시절 그 노래
여행 중에 생긴 일
오랜만의 감격

4. 영원을 담는 그릇
샤갈의 성서 그림이 의미하는 것- 인간이 부재한 미술의 시대에
헨리 무어의 성모자상
영원을 담는 그릇
종교와 예술
신앙과 예술에 대한 단상
성물의 예술화
나의 신앙 나의 예술

5. 자유를 만나기까지
긴 밤은 가고
한 예술가의 고백- 자유를 만나기까지

수록 글 출처
“깨끗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어느 노 예술가가 들려주는 진실된 이야기
저자는 한국 현대 조각을 대표하는 미술가이지만,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나의 미술, 아름다움을 향한 사색》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형태를 찾아서》 같은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장욱진, 나는 심플하다》 《한 예술가의 회상: 나의 스승 김종영을 추억하며》 등 스승을 기념하는 책 작업도 맡아 펴낸 바 있다. 이번 책에서는 미수를 넘긴 그가 마침내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이야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한국 미술의 산 증인이자 오랜 세월 예술에 천착해온 이다운 통찰력이 문득문득 엿보인다. 1장에서는 가벼운 일상의 이야기에서부터 영원한 것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글까지, 글맛이 느껴지는 산문을 뽑아 실었다. 2장에서는 예술가와 예술에 대한 글이 이어진다. 고암 이응노, 흑빛 추상의 거장 윤형근, 피카소와 자코메티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저자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를 곁들여 전한다. ‘인간’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의 미술에 대한 고민과 작가의 예술론도 풀어내고 있어,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3장에는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관해 쓴 글을 주로 모았다. 일제 강점기 초등학생 시절부터 한국 현대사의 격동을 겪으며 그가 만났던 소중한 사람들과 스승에 대한 이야기가 정겹고 그립다. 4장에서는 종교 미술, 신앙과 예술을 주제로 한 글들을 엮었다.

“이제는 내 맘대로 그린다”
한 예술가의 자유를 만나기까지의 여정
마지막 5장에는 그가 평생 자유를 찾아 헤매며 걸었던 길을 회고하는 두 편의 특별한 글이 실렸다. 하나는 아직 자유를 얻고자 애쓰던 때에, 마지막 글은 얼마 전 문득 그 자유의 감각을 얻게 된 이후에 쓰였다. 겹치는 내용이 있지만, 연달아 실린 두 편의 글에 작가의 고뇌와 해방감이 오롯이 담겨 있다. 바로 그가 스승에게서 배운 것들, 그리고 그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세계 미술사의 걸작들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