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민속학의 체험주의적 탐구
제1부 민속의 체험주의적 분석
제1장 민속적 경험과 감성의 원초적 기반으로서 삶과 정서
1. 민속의 감성적 이해 필요성
2. 감성의 개념과 물리적 기반
3. 민속적 경험에 나타난 감성의 실상
4. 감성의 중층성과 복합성
요약
제2장 마을축제의 영상도식과 은유체계의 이해
1. 마을축제의 개념과 구조
2. 생촌리 마을축제의 실상
3. 「수직성」 도식을 통한 신과 인간의 통합
4. 「음양」 도식에 근거한 인간의 공동체성 구현
5. 「경로」 도식 확장에 따른 지연공동체 구축
요약
제3장 일생의례의 상상적 구조와 해석
1. 일생의례의 개념
2. 일생의례의 순차적 구성
3. 일생의례의 상상적 구조와 해석
4. 일생의례의 지속과 의미
요약
제4장 민속놀이의 기호적 변화와 지역성
1. 민속놀이의 개념과 재현
2. 민속놀이의 물리적 기반
3. 민속놀이의 유형과 성격
4. 민속놀이 기호내용의 변화
5. 민속놀이의 지역성과 전승기반
요약
제5장 홍어음식의 기호적 전이와 문화적 중층성
1. 음식의 문화적인 함의
2. 기호적 경험의 전승과 기호적 전이
3. 홍어음식의 물리적 경험의 변화
4. 홍어음식의 기호적 전이 양상
5. 홍어음식의 원초적 근원과 확대
요약
제2부 민속적 사물의 체험주의적 탐색
제1장 ‘물(水’의 은유적 구조와 문화적 중층성
1. 물의 관념과 명칭
2. 체험주의적 이해 필요
3. 물의 경험적 기반
4. 물의 은유적 구조
5. 물의 문화적 중층성
요약
제2장 ‘불(火’의 기호적 의미와 문화적 다의성
1. 불과 태양, 불의 민속
2. 불의 물리적 경험 확장
3. 불의 기호적 경험과 의미
4. 불의 문화적 중층성과 다의성
요약
제3장 ‘꽃(花’의 기호적 의미와 기호적 전이
1. 꽃의 관념과 용도
2. 꽃의 기호적 경험 원천영역
3. 꽃의 기호적 의
민속학 분야의 새로운 탐구 모형, 체험주의
체험주의(experientialism는 1980년대 초에 레이코프(G. Lakoff와 존슨(M. Johnson의 주도로 출발한 신생 철학이다. 비교적 짧은 역사지만 그 동안 체험주의는 지속적인 이론적 확장을 거듭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체험주의에 대한 철학적 인식도 점차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체험주의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동안의 축적이 결코 작은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험주의 민속학』은 체험주의적 시각을 민속학(folklore이라는 탐구 영역에 전면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민속학 분야의 새로운 탐구 모형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한눈에 보여 주는 괄목할 만한 학문적 성과라 할 수 있다.
[책 속으로]
생촌리 줄다리기는 ①대보름날 아침 9시경에 마을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나팔소리가 들리면 짚 1다발씩을 가지고 당산 끝에 모여 용줄을 꼬기 시작하는 ‘줄 제작’ 과정, ②줄이 완성되고 농악대가 당산끝을 3번 돌고 재배하면 남자들은 어깨에 줄을 메고 농악대를 앞세우며 마을의 샘을 돌면서 굿을 치는 ‘줄 놀이’ 과정, ③당산을 돌고 나서 마을 앞길에서 남녀 편으로 나누는데, 총각들은 여자편이 되고 여자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생각하는 ‘줄다리기’ 과정, ④줄다리기가 끝나면 독당산(입석에 줄을 감아놓는데, 줄은 밑에서부터 감아 올라가고 머리를 위로 향하도록 하는 ‘줄 감기’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다리기는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해지는 공동체의 세시민속놀이지만 중요한 것은 신성한 공간(외부의 풍요(복를 잡아당기는 놀이라는 점이다. 특히 줄다리기의 줄놀이 과정이 독립되어 고싸움놀이가 발생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고싸움놀이는 재액을 물리치는 놀이라면, 줄다리기는 복을 잡아당기는 놀이라는 점에서 구분되고, 궁극적으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농사 풍요를 기원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추상적이고 정신적으로 복을 추구하고 재액을 물리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