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6
제 1 장 데비가 물었다 · 13
1. 데비 우바차
2. 최고의 대화 ? 기도 혹은 독백
3. 이런 책을 읽으려면
제 2 장 아눗타라 · 57
1. 지고(至高 혹은 “더 없는 것”
2. <궁극의 실재> - 모든 문답이 쉬는 곳
제 3 장 <케차리와의 동일성> · 123
1. 케차리 사마타
2. 시종(始終인 에너지
제 4 장 가슴 · 181
1. 이것은 내 가슴에 있나니
2. 가슴이라는 공간
제 5 장 인칭과 호칭 · 239
제 6 장 절대(絶對의 현현 · 259
1. 음소의 방사
2. 니르비칼파 삼빗 - 말과 생각의 밑바탕
3. 탓트와의 전개
4. 사르밤 사르바트마캄
5. 말리니와 마트리카
제 7 장 현현의 수준 · 405
1. 카울리카 스리슈티
2. 그 거울에 비친 비밀들
제 8 장 가슴의 씨앗 · 499
1. 흐리다야 비자 ? “소(Sau?”
제 9 장 의례(儀禮를 넘어 · 571
1. 정말이지 <아는 것>이……
2. 그래서 얻는 것은
나가며 · 644
우리는 흔히 어떤 음식을 먹고는 “맛있다!”거나 “맛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맛없는> 음식은 없다!”고 한다. 필자가 아는 한, <맛없는> 음식은 거의 불가능하다.
생각해 보라. 우리가 만드는 음식 중에 맛이 없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런 것을 카시미르 쉐이비즘의 말로, <마이야 말>과 <아-마이야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세상에 속하는(마이야 상식적인 말>과 <그렇지 않은 말> 말이다.
우리는 모두 “말을 한다.” 심지어 농아(聾啞도 나름의 언어로 ? 수화(手話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 스스로에게 말한다. 그들도 생각하는 존재이므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讀者여! 혹 <이런 것>을 생각해보거나 관찰해본 적이 있는가? 즉
“내가 말을 할 때, 내 속에서 어떤 과정(현상이 일어나기에, 내가 말을 하게 되는지를……”
내가 <말 혹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도대체 <내 속에서 “그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가리키고 있는가?
잠시, 읽는 것을 중단하고…… 그것을 느껴보라.
이 책은 <그런 것>에 대한 경험자(經驗者들의 경험과 지혜를 자세히 전해 주는 책이다.
『파라 트리쉬카』는 『비갸나 바이라바』와 더불어 저 『루드라-야말라 탄트라』의 한 부분(部分이다. 우리는 또 『말리니-비자야 탄트라』라는 이름도 잊을 수 없다!
36 절이 전부인 이 작은 경전을, 아비나바굽타는 주석을 했다. 아니 해석을 했다. 그것이 파라 트리쉬카 비바라나이다.
그것을 다시 자이데바 싱이 영역(英譯하고 자신의 주석을 첨가했다.
자이데바 싱은, 잘 아는 대로, 우리에게 비갸나 바이라바, 쉬바 수트라, 스판다 카리카, 프라탸비갸 흐리다얌 등을 영어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말년에 이 책 파라 트리쉬카 비바라나를 번역하고 주석을 달기 시작했고, 이 책의 출판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자이데바 싱은 그의 남은 작업을 계속해주길 바라며, 이 책의 편집을 맡았던 베티나 보이머 여사에게 유언처럼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