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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 외교 회고록(사오위린 대사의 (중화민국과 한국의 근대 관계사
저자 사오위린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17-11-30
정가 39,500원
ISBN 97889460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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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중국에서 전개된 한국 독립운동
말 한 마디로 결정된 운명
3·1운동에 대한 추억
한국임시정부의 독립 투쟁과 중국의 대한 원조

제2장│ 한국임시정부 고문에서 주한대사로 부임하기까지
김구 주석의 고문으로 영입되다
한국의 독립을 위한 한중 연합 노력

제3장│ 주한대사 부임과 고난의 투쟁
부임 전 장제스 총재와의 면담
역사적인 한중 진해회담 개최
한국전쟁 직전의 폭풍 전야
급변하는 남북한 정세와 우톄청의 방한

제4장│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한국전쟁
서울에서 철수하기까지 길고 길었던 이틀간의 낮과 밤
장제스 총재의 한국 원조 결정과 유엔의 한국 원조 결의
대전 전선에서 재회한 중미 사절단
전시 대구에서의 소소한 다반사
배수진을 친 최후의 거점지 부산

제5장│ 유엔군의 공격과 중공 참전
인천 상륙, 그리고 서울 수복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제1전지 업무 보고
중공의 참전과 중화민국의 전술
주한대사로서 한국전쟁에 임한 나의 전략
한국전쟁 당시 한중 외교와 한국의 정치 흐름
주한 화교 동포들과 생사를 함께하다

제6장│ 맥아더 장군의 사퇴와 나의 사직
전략 논쟁과 맥아더 장군의 사퇴
나와 맥아더 장군의 교류
일본과의 합의, 그리고 한국전쟁의 정전회담
나의 사직과 후임 결정

제7장│ 주한대사를 사임한 뒤의 나와 한국
끊을 수 없는 한국과의 인연
반공의사의 타이완 복귀와 아시아 반공 조직에 대한 구상
한일 교류 중재 및 이승만의 국립묘지 매장 요청
향후 한중 관계 전망

해제. 한중 근대사의 중심을 관통하는 외교 기록
항일 투쟁 시기의 한국 문제 전문가에서 초대 주한대사로 부임하기까지
한국과 운명을 같이했던 중국 외교관 사오위린

이 책은 중화민국(타이완 초대 주한대사인 사오위린의 외교 회고록으로, 3·1운동부터 항일투쟁, 해방공간, 한국전쟁, 그리고 이승만 정권에 이르는 격동의 세월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기반으로 집필한 외교 기록이다. 사오위린은 1934년 26세의 젊은 나이로 쓰촨대학의 교수로 부임했으나 당시 시대 상황에서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여겨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외교관의 길을 선택한 인물이다. 중국 국민정부의 외교부에 들어간 사오위린은 당시 국제적으로 외교 승인을 받지 못한 한국임시정부와 관련된 국제업무를 비공식적으로 처리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했으며, 한국 문제 전문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명성에 힘입어 1944년에는 김구의 간곡한 요청으로 임시정부의 중국인 고문으로 초빙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은 한국이 독립한 후 초대 중화민국 대사로 부임하는 계기로 이어졌지만, 대사로 부임한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해 화교들을 이끌고 부산으로 후퇴했으며, 화교들의 타이완 철수를 지휘하기도 했다. 타이완 사학계의 거두 량징춘 선생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하나의 회고록이 의의를 지니려면 비범한 시기, 비범한 지역, 비범한 사람에 의한 것이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사오위린이 한국에 대사로 부임한 시기는 한국과 중화민국 양국이 미국의 극동 정책에 의해 함께 버림 받았던 때였고, 외교 사절로 부임한 지역은 미소 냉전이 한창이어서 전쟁 발발 위기에 놓인 위험한 곳이었는데, 사오위린은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훌륭하게 극복한 비범한 사람이므로 이 책의 의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
사오위린은 이처럼 한국 역사의 주요한 사건들을 함께 겪어온 인물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전쟁 중에는 외교관이 아닌 군인이 대사의 자리를 맡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2년여 만에 주한대사직을 사임했으므로 공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