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서문
제1장 합리적 행위자
행동의 정밀 모델
합리적 행위자 패러다임
합리적 행위자 모델과 국제정치이론
고전적 모델의 변형과 응용
제2장 쿠바 미사일 위기 1화
소련은 왜 쿠바에 공격용 미사일을 배치했나?
미국은 왜 봉쇄로 대응했나?
소련은 왜 미사일을 철수했나?
제3장 조직행태
조직의 논리와 효율성
조직의 논리와 조직 문화
상호작용의 복합성
NASA: 영웅인가, 바보인가?
조직행태 패러다임
제4장 쿠바 미사일 위기 2화
소련의 미사일 배치
미국의 봉쇄 집행
소련의 미사일 철수
제5장 정부정치
정부정치 모델의 개요
집단 의사결정 과정
정부정치 패러다임
제6장 쿠바 미사일 위기 3화
미국의 봉쇄 집행
소련의 미사일 철수
제7장 결론
요약 : 해석의 차이
요약 : 대답이 다른가, 질문이 다른가?
향후 과제
옮긴이의 말
주석
색인
“그레이엄 앨리슨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살아있는 전설이다.”
_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장관
‘전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로 이보다 더한 칭찬은 많지 않다. 여기에 그런 평가를 한 사람의 신뢰성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해당 분야의 독보적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정치와 안보 문제에서 드물게 그런 평가가 붙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다. 국제정치에서 앨리슨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앨리슨은 2017년 『예정된 전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신흥세력이 기존 지배세력의 지위를 위협할 때 전쟁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예정된 전쟁』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미 미국 정가의 화두가 되었다. 상원의원과 합참의장, 심지어 대통령까지 80세가 다 되어가는 노학자의 주장을 거론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힐 정도였다.
그레이엄 앨리슨의 기념비적 역작, 『결정의 본질』
『예정된 전쟁』 이전에 ‘앨리슨’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책은 따로 있다. 바로 『결정의 본질』이다. 앨리슨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마셜 장학생으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PPE(철학·정치·경제 융합 과정 석사학위를 받고, 다시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결정의 본질』은 앨리슨의 하버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담은 책이다. 1971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1999년에는 필립 젤리코 버지니아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개정판을 냈다. 책이 출간되자 게임이론 등 ‘합리적 행위자’의 시각에서 보던 기존 국제정치학의 통념을 깨트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정치학 전문 서적으로서는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해 45만 부 이상이 팔렸다. 초판을 기준으로 보면 ‘30세를 갓 넘은 소장학자가 쓴 첫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향이었다.
‘본질’을 들여다보는 세 안경
“결정의 궁극적인 본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