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Part Ⅰ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
해부학은 선의의 학문이다
해부 실습의 사전 준비 작업
본격적인 해부 실습에 들어가다
해부 대상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시신의 기증으로 발전한 해부학
Part Ⅱ 해부학은 어떻게 발전했나
고대 문명의 의학
19세기 서양 의학을 바꾼 해부학
고대 로마의 해부학자
과학으로 나아가는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해부학
17세기 영국의 ‘혈액순환설’
인쇄술은 어떻게 해부학을 바꾸었나
에도 시대의 해부는 어땠을까
서양 의학의 막이 열리다
시신 기증의 역사와 의미
Part Ⅲ 해부학으로 바라본 몸의 형태
생각과 다르게 생긴 우리 몸
해부학 용어의 탄생
겨드랑이는 정확히 어디일까?!
‘맥주잔 근육’이 있다고?
복근은 왜 갈라질까
당신의 폐는 무슨 색?
심장에는 뼈대가 있다
배 속에는 앞치마가 있다
좌우 높이가 다른 신장
복부와 대퇴부의 터널
인간이 엉덩이가 발달한 이유
발에는 왜 뒤꿈치가 있을까
무릎의 놀라운 구조
골반과 생식기
망나니는 어떻게 머리를 단번에 자를까
감각기 관찰하기
턱을 해부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지방으로 둘러싸인 안구
귓속은 복잡한 미로
맺음말
참고문헌
무릎은 어떻게 평생 몸을 지탱할까? 우리 귓속에 미로가 있다고?
나도 몰랐던 내 몸을 알려주는 흥미진진 해부학 이야기
우리 몸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기 전까지 일초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성실한 기계다. 그것도 복잡한 구조로 어긋남 없이 잘 운영되는, 정밀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놀라운 기계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눈이나 신장이 단단한 뼈가 아닌 지방에 둘러싸여 있는 것도, 걷거나 힘차게 달릴 때 무릎이 튀어나오는 것도 매일 봐서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 구조에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목은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머리를 받치는 큰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에 비해 가늘고 부러지기 쉽다. 무거운 머리를 든든히 받칠 수 있도록 목이 두껍고 단단한 뼈대 용기에 둘러싸인다면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하지만 만약 목이 뼈로 되어 있다면 고정되어서 목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고,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 눈이 지방에 둘러싸인 것도, 장기를 보호하는 배도 마찬가지다. 살과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사방을 잘 보고, 몸을 구부릴 수 있는 것이다.
무릎도 인체의 신비를 보여주는 부위 중 하나다. 해부를 위해 무릎의 피부를 벗기고 관절을 제거하다보면 크고 작은 관절과 힘줄, 근육으로 견고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체중의 다섯 배나 되는 무게를 버틸 수 있으면서 걷고 달리고 굽히는 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귀에는 미로처럼 작고 섬세한 기관들이 모여 있어 귀의 내이(內耳 부위는 골미로라고 불릴 정도다. 이 작은 귀는 소리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기압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혈액에 영혼이 담겨 있다고 믿었던 고대 로마 사람들부터
르네상스 시대, 18세기 영국과 일본 에도시대의 해부 이야기까지
해부학을 따라가면 문명의 발전과정이 보인다!
인간은 살면서 끊임없이 다치고 병에 걸린다. 병에 걸리거나 상처가 나면 의사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