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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간다 -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28
저자 장미
출판사 단비
출판일 2019-12-31
정가 11,000원
ISBN 97911635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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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라는 낯선 공간으로 출발!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혼자서 긴 자유여행을 하는 집안의 전통대로, 영국 런던행을 택한 열여섯 살 주인공 ‘태서’. 교사인 엄마와, 영화감독 아빠, 그리고 공부 잘하고 성실한 형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중학생…인 줄 알았던 태서는 입양 과정이 영화화되어 온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공인된 입양아였다. 영화감독 아빠는 ‘차기 영화 구상 중’인 반백수이고, 사랑만 쏟아 부어 주려고 작정한 듯 “사랑해.”라는 규칙적인 말로 애정을 표현하던 엄마는 지금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태서에게는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더구나 세상 사람들에게 모든 스토리가 다 알려져 있는 태서네의 경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파양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하다못해 가족상담을 받으러 다닐 수도 없다. 그래서 고민하다 생각해낸 방법이 ‘조기 유학’이라는 방법으로 잠시 서로 떨어져 있어 보기로 한 것.

“뚱뚱한 배낭에 짓눌려 구부정한 자세를 한 채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걸어가는 내 모습이 ‘도시에 온 시골쥐’처럼 느껴져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긴 런던이니까, 내가 드디어 런던에 왔으니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자.”

집안의 전통인 ‘여행’이라는 명목으로-실은 조기 유학의 사전답사인지도 모르지만, 아는 이 하나 없는 영국 땅에 도착한 태서. 하지만 평소 배짱 든든하고 넉살 좋기로 이름난 태서답게, 다리가 딱딱해지도록 런던 곳곳을 신나게 돌아다니며 영국에서의 생활에 차츰 적응해나간다.

나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너는 누구?
중3의 마지막 기간, 다른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될 준비를 하느라 바쁜 시점에, 런던에 대한 엄청난 탐구와 폭풍 열공을 통해 ‘플랫’이라는 특이한 방식의 숙소를 예약한 태서. 빌린 사람이 다시 빌려주는 서브렌트로 가격이 저렴하고, 밥을 해 먹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