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자식이 없던 늙은 부부가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삼신할미가 꿈에 나타나 단지에 오줌을 눠서 땅속에 묻어 두라고 한다. 열 달이 지나 땅을 파 보니 단지 안에 아이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늙은 부부는 단지에서 아이를 얻었다고 하여 ‘단지손이’라고 부르며 정성껏 키운다. 어느 날, 단지손이는 세상 구경을 나선다. 그리고 콧김손이, 오줌손이, 배손이, 무쇠손이를 차례로 만나 의형제를 맺는다. 각기 다른 재주가 있는 오 형제는 호랑이들을 만나 자신의 특화된 재주를 발휘하여 통쾌하게 물리친다. 그리고 다시 세상 구경을 떠난다. ...
자식이 없던 늙은 부부가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삼신할미가 꿈에 나타나 단지에 오줌을 눠서 땅속에 묻어 두라고 한다. 열 달이 지나 땅을 파 보니 단지 안에 아이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늙은 부부는 단지에서 아이를 얻었다고 하여 ‘단지손이’라고 부르며 정성껏 키운다. 어느 날, 단지손이는 세상 구경을 나선다. 그리고 콧김손이, 오줌손이, 배손이, 무쇠손이를 차례로 만나 의형제를 맺는다. 각기 다른 재주가 있는 오 형제는 호랑이들을 만나 자신의 특화된 재주를 발휘하여 통쾌하게 물리친다. 그리고 다시 세상 구경을 떠난다.
다양한 재간을 가진 사람이 모여 힘을 합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또한 오 형제가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고 다시 세상 구경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결말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선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보여 준다. 더불어 언젠가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점도 일깨워 준다.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 주고 내면의 세계를 넓혀 주는 것,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다. 저마다 특징이 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개성 있게 표현한 그림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