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전서를 번역하면서 · 5
일러두기 · 16
이해와 마음 ―원효와 붓다의 대화(Ⅰ · 30
『대승기신론』과 『대승기신론 소·별기』 · 127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전문 번역: ‘모두 탈 수 있는 큰 수레와 같은 진리’(大乘에 대해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起信 이론(論
1. ‘의지하고 공경함’과 ‘『대승기신론』을 지은 뜻’에 관한 게송(歸敬述意偈 · 137
2. 『대승기신론』의 본연을 곧바로 세움(正立論體 · 137
1 『대승기신론』을 지은 인연을 밝히는 부분(因緣分 · 138
2 대승의 현상과 면모에 관한 뜻을 세우는 부분(立義分 · 140
3 해석하는 부분(解釋分 · 141
(1 올바른 뜻을 드러내어 보임(顯示正義 · 142
(2 잘못된 집착을 치유함(對治邪執 · 192
(3 ‘마음을 일으켜 부처가 체득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양상’을 나누어 구별함(分別發趣道相 · 198
4 믿는 마음을 수행하는 부분(修行信心分 · 211
5 수행의 이로움을 권하는 부분(勸修利益分 · 227
3. 총괄하여 끝맺고 모든 공덕을 중생에게 되돌리는 게송(總結廻向偈 · 230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와 『별기別記』: 『대승기신론』에 대한 원효의 해석(疏과 연구초록(別記
Ⅰ. 『대승기신론』의 ‘전체 취지’(大意와 ‘가장 중요한 본연’(宗體 · 233
Ⅱ. 대승기신론이라는 명칭을 해석함(釋題名 · 248
1. ‘대승大乘’을 해석함(言大乘 · 248
2. ‘기신起信’을 해석함(言起信 · 264
3. ‘논論’을 해석함(言論 · 266
Ⅲ. 문장에 따라 뜻을 밝힘(依文顯義 · 267
1. ‘의지하고 공경함’과 ‘『대승기신론』을 지은 뜻’에 관한 게송(歸敬述意偈 · 267
1 세 가지 보배에 대해 바르게 귀의함(正歸三寶 · 268
(1 귀의하는 자의 모습(能歸相 · 268
(2 귀의하게 되는 대상에 갖추어진 능력을 드러냄(顯所歸德 · 269
① 부처님이라는 보배를 찬탄함(歎佛寶 · 269
『대승기신론』과 『대승기신론 소·별기』에 대하여
『대승기신론』은 아직 그 저자와 역자 및 성립배경 등에 대해 확정할 수 없는 문헌이다. 다양한 추정만 분분할 뿐이다. 산스크리트본이나 티베트본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런 문헌학적 문제상황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대승기신론』은 현재 두 가지 한역본漢譯本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저자는 마명馬鳴으로 기재되어 있고, 한역漢譯은 각각 진제眞諦(Param?rtha, 499-569와 실차난타實叉難陀(?ik??nanda, 652-710로 기재되어 있다. 이 두 가지 한역본 가운데 진제의 번역본이 시기도 앞서고 문장의 통일성이나 정합성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대 주석자들과 현대 연구자들이 진제 역본에 의지하고 있다.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도 이 진제 역본에 의거한 것이다.
6세기 중반 『대승기신론』의 등장은 중국·한반도·일본의 동북아시아 대승불교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공空사상과 유식唯識사상을 여래장如來藏·진여眞如와 같은 긍정형 기호들과 결합시켜 탁월한 불교 종합이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승불교의 모든 통찰과 이론을 탁월한 체계와 내용으로 종합하고 있는 논서’(大乘總攝說로 평가받으면서 동북아시아 불교사상계의 독보적 지위를 확보한 『대승기신론』은, 이후 화엄종·선종의 전개에 사상적으로 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원효는 『대승기신론』 연구초록에 해당하는 『별기』를 먼저 저술하였다. 이후 유식학을 중심으로 번뇌론을 정밀하게 탐구하여 그 성과를 『이장의』에 담는다. 그러고는 다시 본격적인 연구서인 『대승기신론소』를 저술하였다. 『대승기신론』 연구의 초기성과를 『별기』에 간략하게 정리하고, 이후 번뇌론 연구를 통해 심화된 불교이해에 의거하여 다시 『대승기신론』에 대한 안목을 주석서인 『소』의 형태로 저술한 것이다. 따라서 『대승기신론』에 관한 원효의 연구와 해석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 것인데, 이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내용과 그 의미를 제대로 탐구하기 위해서는 『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