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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
저자 정화
출판사 북드라망
출판일 2020-01-22
정가 13,500원
ISBN 979119035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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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공감을 넘어 그냥 좋아하기

발심이란 무엇인가?
자신만의 생각길 만들기
생각의 기반
생각한다는 것
바람 없이 보기
변해 가는 정보의 융합?―?사건
사건·사물의 언어화?―?존재의 탄생
앎을 리셋하기
발심의 공능
수행?―?인지 패턴의 전환

자비심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내외부가 주고받는 정보의 공명
자비수행?―?자비심을 체화하는 연습
자리와 이타의 균형
생명연대로서의 주체
생명연대의 실상?―?자비심
확장된 자아와 자비심
업(집착심을 녹이기
마음챙김?―?유연성 기르기
해석된 것이 자신의 세계
생명연대의 향기
접속된 외부가 자아의 얼굴을 만든다

새로운 생각을 코딩한다는 것은?
인지시스템의 대전환?―?생각을 생각함
인지시스템의 대전환?―?수행의 출발과 완성
융합된 시공간
리셋해야 할 인식의 토대
답습된 지식 내려놓기
공감?―?확장된 자기
생각을 확장케 하는 기술변화
따져 물을 수조차 없는 상태
마음챙김의 깊이
답습된 분별을 넘어서
채워 넣기
인식영역을 확장하기

도반이란 무엇인가?
문화시대의 시작
발명된 자아
채움과 비움
마음챙김과 내부영상
걸림 없는 마음운동
자기소외를 극복하기
그냥 좋아하기
팔정도 수행
생각을 반조하게 된 인류
삶 그 자체를 존중하기
서로에게 도반이 되는 삶

우리는 어떻게 일하게 될까?
산업의 급격한 변화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기
과도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사회의 도래
시대의 요구?―?공감
미래를 위한 기억
몸?―?미생물과의 공동체
생명계?―?집단지성체
불안을 삶의 안내자로 삼지 않기
카피를 비틀기
답답한 사람이 되지 않기
물질분자의 활동 그 자체가 지성활동
초연결

청년들의 성과 사랑은?
사랑?―?생각의 양
내부를 규정하기도 하는 외부
새로운 생각의 출현?―?앞세대의 생각지도에 구멍 뚫기
익숙한 생각의 지도에 구멍을 뚫어야 청춘
집단지성?―?함께 사유의 확장을 도모하는 일
초인류로의 관점 이동
성도 결
본문 중에서

“지금 우리들의 처지에서는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축을 생각하는 것이 쉬운 일이면서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뇌간을 중심으로 한 원시 뇌가 생기면서 지금 여기가, 해마가 생기면서 과거의 일이, 신피질이 생기고 나서도 수천만 년이 지나서야 미래가 사유 속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지금부터 약 6~7만 년 전. 그 이전에는 “내일 보자”라는 인사말이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지요. 내일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 생존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기는 했지만, 다른 한편 생각대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 잦아지면서 불안한 감정의 강도도 커지게 됐다고 합니다. ”(18~19쪽

“하나의 이름 속에는 그 이름의 실재를 규정하는 실체가 있다고 할 수 없는데도 언어의 의미가 갖는 경계 나눔이 사건들의 실상을 알 수 없게 한다는 것입니다. 언어를 쓰는 순간, 분명한 경계짓기가 시작된다는 것이며, 이는 사건들의 실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추상된 언어의 이미지를 보는 데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방석이라는 사물과 방석이라는 이름의 관계를 보더라도, 우리는 여러 가지 인연으로 방석이 되어 있는 사건으로서의 방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연이 사상된 상태로서 방석이라는 언어이미지에 상응한 방석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23~24쪽

“이를 “그냥 좋아하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생각 가운데 마음에 드는 생각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대로의 생각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마음 근육을 만들어 가는 운동입니다.
일어난 내부영상을 따라 곧바로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지켜보면서 아픈 마음이 올라오면 그 마음을 껴안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이 돌아오면 그 마음을 칭찬하는 마음으로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운동입니다. 이와 같은 운동이 강화되어 그에 상응하는 마음 근육이 생기면 어렵지 않게 그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와 같은 마음운동을 가족 간에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