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유령의 집 거울: 소녀/여성에 대한 대중문화의 왜곡된 관점
제1장 소녀 되기: 대중문화와 성별 교육의 첫 번째 단계
제2장 행간 읽기: 청소년기 여학생이 청소년 문학을 통해 배우는 것들
제3장 젠더화된 자기계발 영화: 데이트할 때 여성이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기
제4장 결혼식 판촉과 신부 제작: ‘완벽한 날’로 만들어주는 매체의 묘사들
제5장 사랑, 미국 스타일: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젠더화된 결혼
제6장 아홉 달 동안의 공포와 평생 동안의 편집증: 임신 설명서, 육아 상품 그리고 그 외의 것들에 감춰진 효과
제7장 여성의 역할 영역 또는 글 읽기 영역의 변화: 유머러스한 육아 텍스트를 통한 모성성의 재개념화
제8장 세상에! 퓨마, 쿠거, 밀프: 나이 든 여자와 젊은 남자 간 로맨스와 성적 접촉에 관한 대중적 묘사
제9장 안면홍조를 넘어서: 성숙한 여성에 대한 새로운 묘사
결론 유령의 집에서 빠져나오기: 한 번에 한 주기 씩 사회의 가르침에 도전하기
책 속으로
예를 들어, 세케레스는 <한나 몬타나> 안에 존재하는 역설을 지적한다. 그 이야기가 암시하는 바는 성공하기 위해서 거짓된 삶을 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마일리(즉, 한나에 대해서 칭찬할 만한 점은 양가적인 가치 체계의 세계에서 성장하며 어린 소녀가 느끼는 상충된 감정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그녀는 ‘평범한’ 소녀가 되고 싶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외모를 중시하는 세상에 내던져진다. 그러므로 그녀는 이 둘 사이를 헤쳐 나가야 한다. _48~49쪽 제1장 소녀 되기
데이트를 주로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 대부분이 자기계발 장르에 긍정적이라는 사실 또한 흥미롭다.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기>의 여자 주인공 자신이 ≪컴포저 매거진Composure Magazine≫의 방법론 담당으로서 자기계발서 작가이듯이 로버트 루케틱Robert Luketic의 2009년 작인 <어글리 트루스>의 주인공인 애비(캐서린 헤이글Katherine Heigl는 영화 초반부터 자기계발서의 열혈 독자로 그려진다. 다른 영화들처럼 <어글리 트루스>도 제목이 보여주듯이 성공적인 남녀 교제를 위해 배워야 할 ‘진실’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 ‘진실’의 끝에는 각 젠더에게는 타고난 내적 특성이 있다는 가설이 남는다. 이러한 전반적인 메시지는 이 영화의 홍보용 포스터만 봐도 분명해진다. _119쪽 제3장 젠더화된 자기계발 영화
500년 정도 지난 요즘의 결혼 조언서에는 벼룩 없애는 법 같은 내용은 없지만 예상과는 달리 로라 슐레징어가 쓴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결혼 제대로 관리하기The Proper Care and Feeding of Marriage』(그녀의 또 다른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인 『남편 제대로 관리하기The Proper Care and Feeding of Husbands』의 속편는 과거의 책들과 매우 유사하다. 책 제목에 여성성을 언급할 때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돌보기care’와 ‘먹이기feeding’라는 단어를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