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신동엽창작기금, 단재문학상 수상작가 윤정모의 최신작. 변호사로서 여성운동단체의 추천으로 여성부 장관에 오르나 베트남전 용병 발언으로 해임된 서연, 주택업자로 장성한 아들을 두었고 이혼 후 서연을 그리워하는 기환, 이 둘은 학창시절에 만나 애절하고도 서툰 사랑을 했다. 아버지가 좌익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 둘이 헤어진 지 삼십년 만에 강화도 한 통나무집에서 만나 사랑을 회복하려 하나, 분단상황이라는 질곡 앞에서 실패하고 마는 내용이 작가의 서정적 필치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