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열이는 누구인가
2. 맹가네 가족회의
3. 가문의 영광
4. 회색빛의 하늘이
5. 엄마의 바다는
6. 장래 희망은 깡패
7. 불을 들여다보다
8. 오로지 맹준열
9. 사막, 오로라, 그리고 엘리베이터
10. 최후의 지니
11. 컴백 홈
12. 나만의 데미안
작가의 말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오로지 맹준열’이 될 기회!
아홉 식구 대가족의 웃음 만발 시끌벅적 여행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준열이네 일곱 남매를 소개합니다.
첫째(24세: 과묵하지만 빈말은 할 줄 모르는 형, 맹준규. (가족들 몰래 사고 침.
둘째(19세: 어디서든 노는 아이로 오해받는 ‘센’ 누나, 맹준나. (꿈은 군대 부사관.
셋째(17세: 일곱 남매 안에서 늘 탈출을 꿈꾸는 우리의 주인공, 맹준열. (혼자 있고 싶음.
넷째(15세: 딴죽 걸기 대마왕, 맹준기. (누나와는 앙숙!
다섯째, 여섯째(8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쌍둥이, 맹준호 맹준수. (말썽도 두 배!
일곱째(5세: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여운 막내, 맹준이. (궁금한 게 너무 많음.
자율 주행 자동차가 등장한 스마트 시대에, 농경 사회를 방불케 하는 대가족 일곱 남매가 왔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아이들, 준열이네 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외동으로 외롭게 자라서 와글와글 형제 많은 가족을 꿈꿔 온 엄마 아빠에게 일곱 남매는 “더 갖기 위해서, 더 먹기 위해서 싸울 때도 있”(85면지만 힘이 들 때에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 위로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존재들이다.
일곱 남매 가운데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은 셋째 아들 ‘맹준열’이다. 준열은 늘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존재감 없이 묻히는 성격으로, 한창 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한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다. 오래전에 막내였을 때 동네 사람들이 ‘준열이네’라고 부른 이후 지금껏 준열이네 가족은 ‘준열이네’로 불리고, 준열의 단짝 친구 동이는 본의 아니게 가족의 대표 격이 되어 버린 준열과 준열의 가족에게 ‘맹준열 외 8인’이라는 별칭까지 붙여 주었다.
준열은 가족과 함께 움직이는 거라면 무조건 내켜 하지 않는다. 식구들과 함께 “줄줄이 소시지”(109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