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여는 글 실크로드와 설욕의 땅 아프리카
제3부 ‘문명화’의 덫에 걸린 비운의 대륙
36 ‘황금해안’, 가나
37 가나의 ‘오사지에포(구세주’, 은쿠루마
38 아프리카 통일의 기수, 은쿠루마
39 서아프리카 벼의 본향을 찾아서
40 석유문명에 대한 저주
41 최초의 인류, 에티오피아인 루시(Lucy
42 고대문명의 요람, 악숨왕국
43 유칼립투스와 ‘영원한 수도’
44 ‘세계의 원료창고’ 콩고의 민낯
45 문명화의 덫에 걸린 콩고 비사(悲史
46 콩고 독립운동의 영웅, 파트리스 루뭄바
47 모부투의 ‘독수리 기행’
48 ‘어머니 도시’, 케이프타운
49 채워지지 않는 지식의 공간
50 아파르트헤이트의 전시장, 요하네스버그
51 간디와 아프리카
52 ‘민족의 창’과 만델라
53 ‘무지개 나라’, 만델라의 꿈
54 400년 식민 고도(古都, 모잠비크섬
55 모잠비크의 사회주의, 그 실과 허
56 빅토리아호와 리빙스턴
제4부 아시아의 가까운 이웃
57 “마음만은 남겨두고 가라!”, 노예들의 애절한 절규
58 아프리카의 ‘흑진주’, 잔지바르
59 67개소 자연경관이 밀집한 땅, 탄자니아
60 탄자니아의 ‘국부’, 줄리어스 니에레레
61 니에레레의 사회주의 실험
62 체 게바라의 신랄한 아프리카 평언(評言
63 정화(鄭和 ‘하서양(下西洋’의 서단, 말린디
64 ‘세인이 선호하는 땅’, 케냐
65 아프리카 속의 아시아, 마다가스카르
닫는 글: ‘무지개 미래’의 가능성과 잠재력
덧붙이는 글: 종횡 세계일주의 ‘마침’이 아닌 ‘시작’
참고문헌
육로와 해로를 거쳐 마침내 다다른
정수일 문명교류학의 출발지, 아프리카
세계 문명교류학의 대가인 정수일이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거쳐 마침내 인류 문명의 고향 아프리카에 다다랐다. 1955년 국비유학생의 신분으로 처음 아프리카를 밟은 이래 총 28년의 ‘종횡 세계일주’의 ‘마침’이자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장소로 찾은 것이다. 중국과 북한의 외교 사절로서 18년, 한국에서의 집중기획답사 10년을 더해 이뤄낸 종횡 세계일주는 실크로드가 유라시아 구대륙만을 포괄한다는 진부한 통론을 깨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고, 그 중요한 ‘인증샷’의 현장인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에 고스란히 담겼다. 문명교류사의 집대성과 대중화에 헌신하기 위해 설립한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 1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더욱 뜻깊은 저작이다.
찬란한 고대문명에 대한 매료, 서구 열강에 의해 자행된 수탈과 노예무역에 대한 설욕의 다짐을 품고 아프리카 곳곳을 누비며 엮어낸 이 책은 지금껏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아프리카 고대문명사부터 열강의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한 아프리카인의 투쟁사까지 한권에 담아냈다. 특히 그가 만나고 경험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에 대한 이야기, 젊은 시절 직접 밟은 아프리카 땅과 지금 다시 아프리카를 찾으며 느끼는 소회 등이 담뿍 녹아든 휴머니즘 가득한 문명기행기이기도 하다. 수탈의 대상이 아닌 함께하는 이웃으로 아프리카인들을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어떤 이유로든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청춘의 땅에서 벌이는 세계문명기행
: 세계를 향한 눈을 뜨게 한 개안지(開眼地를 가다
외교 사절로서 아프리카 현대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문명교류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오랫동안 아프리카를 관찰해온 저자에게 이번 답사지의 의미는 남다르다. 세계문명기행의 장소임과 동시에 오래전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된 청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