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김영현 장편소설『폭설』이 출간되었다. 김영현은 1955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작과비평사 ‘14인신작소설집’에 단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1990 『해남 가는 길』(1992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995 『내 마음의 망명정부』(1998, 장편 『풋사랑』(1993, 시소설 『짜라투스트라의 사랑』(1996, 시집 『겨울 바다』(1988 『남해 엽서』(1994 등이 있으며, 1990년 제23회 한국...
김영현 장편소설『폭설』이 출간되었다. 김영현은 1955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작과비평사 ‘14인신작소설집’에 단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1990 『해남 가는 길』(1992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995 『내 마음의 망명정부』(1998, 장편 『풋사랑』(1993, 시소설 『짜라투스트라의 사랑』(1996, 시집 『겨울 바다』(1988 『남해 엽서』(1994 등이 있으며, 1990년 제23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신작장편『폭설』은 장편소설『풋사랑』이후 10여년 만에 펴내는 장편이며, 소설로는 『내 마음의 망명정부』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작품이다. 김영현은 섬세한 필치로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담아내며 지식인의 우울하지만 정직한 고뇌를 깊이 응시하는 문제작들을 발표해왔다. 주지하듯이, 김영현의 소설은 1980년대 문학이 1990년대 문학으로 옮겨가는 과도기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90년 평론가 권성우 정남영 등에 의한 소위 ‘김영현 논쟁’으로 문단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폭설』의 주인공 장형섭은 변혁운동에 몸담았던 인물로 그려진다. 소설은 격동적인 시대의 흐름과 주인공의 섬세한 내면을 함께 포착하는데, 여기에는 작가 자신의 개인적 이력이 밀접히 관련된다. 김영현은 서울대 철학과 4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