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지금까지 장편 14권과 소설집 7권을 내놓으며 끊임없이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해온 유목형 작가 구효서의 여덟번째 소설집. 2005년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소금 가마니」를 비롯, 구효서 단편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9편을 모았다. 이번 소설집에는 탄생과 소멸의 이미지와 모티프가 두드러진다. 죽음의 상상은 또다른 ‘나’를 재발견하고 ‘나’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삶을 반성하고 긍정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힘을 발휘한다. 구효서 소설이 제시하는 허무주의의 새로운 ...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지금까지 장편 14권과 소설집 7권을 내놓으며 끊임없이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해온 유목형 작가 구효서의 여덟번째 소설집. 2005년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소금 가마니」를 비롯, 구효서 단편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9편을 모았다. 이번 소설집에는 탄생과 소멸의 이미지와 모티프가 두드러진다. 죽음의 상상은 또다른 ‘나’를 재발견하고 ‘나’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삶을 반성하고 긍정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힘을 발휘한다. 구효서 소설이 제시하는 허무주의의 새로운 차원은 반성적 자기발견과 타자와 세상으로 열린 교감의 윤리의 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