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다양한 서사전략과 개성적인 소설언어로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성석제 스타일’을 펼쳐온 작가 성석제(成碩濟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2002년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3년여 만으로 작가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독자와 평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그해 언론에서 새뚝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소설집은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을 포함, 3년여 동안 발표한 아홉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
다양한 서사전략과 개성적인 소설언어로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성석제 스타일’을 펼쳐온 작가 성석제(成碩濟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2002년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3년여 만으로 작가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독자와 평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그해 언론에서 새뚝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소설집은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을 포함, 3년여 동안 발표한 아홉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정홍수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어 읽는 이에게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문혜원 이러한 거침없는 활력은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에서도 여전히 빛난다. 「잃어버린 인간」의 화자는 소설가이다. 소설가인 화자는 재당숙모의 부음을 듣고 찾아간 고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