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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산에는 산새 물에는 물새 (동시집
저자 이문구
출판사 창비(구:창작과비평사
출판일 2003-10-30
정가 10,800원
ISBN 9788936445386
수량
목차
제1부

둑길에서
아지랑이

대밭을 지나며
마늘밭
바람꽃
떠돌이 새
청둥오리
밤나무 숲
응달
쑥부쟁이 꽃
들길에서
북풍이 불면
호숫가에서
함박눈
겨울 들녘
겨울 하늘
구름 나라
신춘
제2부
나, 오리나무
몽촌토성의 꺼병이
씨도리 배추
고사리 할매
팥죽할멈
발바리
밥뿐이 언니
세 앙숙
때꾜 생각
꽃밭의 타잔
풀밭 사냥꾼
반장 나무
산수유나무는
분꽃이 피면
모과
송사리
별상어
북어
제3부
산길에서
고갯길
굴뚝새는 굴뚝색
들비둘기 소리
두 비둘기
후투티가 울면
제비 이야기

마당에서
도토리나무
갯벌에서
오월이 오면
모르는 말
콩쥐 팥쥐
옛날 아이들
소나무
석류나무 앞에서
대추나무
햅쌀밥
질화로
부지깽이
수수경단
맷돌
제4부
잔치판
고양이
심심한 이영이
병원 옥상
겨울 과수원
이문구 유고 동시집 출간에 부쳐_신경림
출판사 서평
지난 2003년 2월, 이문구(李文求 선생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이문구 선생은 우리 말의 풍부함을 그 어떤 작가보다 잘 살려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펴낸 뛰어난 소설가입니다. 그런?데 이문구 선생이 『개구쟁이 산복이』라는 동시집(창작과비평사 1988을 통해 뛰어난 동시/동요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뇌리에 새겨지지 못한 듯합니다.
이문구 선생은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의 권유로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3년 무크지『시인』창간호에「개구쟁이 산복이」를 비롯한 25편을 발표한 것...
지난 2003년 2월, 이문구(李文求 선생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이문구 선생은 우리 말의 풍부함을 그 어떤 작가보다 잘 살려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펴낸 뛰어난 소설가입니다. 그런데 이문구 선생이 『개구쟁이 산복이』라는 동시집(창작과비평사 1988을 통해 뛰어난 동시/동요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뇌리에 새겨지지 못한 듯합니다.
이문구 선생은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의 권유로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3년 무크지『시인』창간호에「개구쟁이 산복이」를 비롯한 25편을 발표한 것이 동시 작가로서의 출발입니다. “자식을 기르다 보니 나이가 들면 아이에게 배운다던 옛말이 새삼스럽고, 동심 비슷한 느낌을 겪을 때도 더러 있었다. 그것을 글로 옮기니 거의 책 한 권 분량인데 그 중의 일부가 이것이다.” 당시 이문구 선생이 한 말입니다.
사실 이문구 선생은 뛰어난 소설가로서뿐 아니라 분단 이후 우리 동시에서 차츰 자취를 감춘 ‘노래성’을 회복한 시인으로서도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노래성은 우리 전래동요가 갖고 있던 본래 특성으로 일제시대 정지용을 지나 윤석중과 윤복진/윤동주/박영종 등의 동요 동시에 면면히 흐르던 전통이었으며, 해방기 권태응(시집으로『감자꽃』이 있습니다에 이르러 그 빛을 최고조로 발합니다. 이들의 작품에서는 ‘동시’와 ‘동요’가 구분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