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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를 찾아서(창비시선 207
저자 정희성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출판일 2001-06-08
정가 8,000원
ISBN 978893642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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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타지마할
2. 말
3. 시가 오는 새벽
4. 민지의 꽃
5. 시를 찾아서
6. 애월
7. 차라리 시를 가슴에 묻는다
8. 놀무갱갱이
9. 雨田 선생 영전에
10.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한마디 말
11. 봄소식
12. 청도를 지?나며
13. 갠지스 강
14. 술꾼
15. 씻김
...
출판사 서평
『저문 강에 삽을 씻고』를 간행하고 13년 만에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를 출간한 정희성 시인이 다시 10년 만에 새 시집 『詩를 찾아서』를 간행하였다.
과작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정희성 시인은 에서 “발표 안된 시 두 편만/가슴에 품고 있어도 나는 부자다”라고 말하고 있다. 시뿐만 아니라 모든 말들이 허사를 남발하는 이 시대에 시인이 시 두 편을 가슴에 품고 있고자 하는 것은 시의 청빈정신이다. 시 두 편 이상이 남아 있지 않을 땐 잡지사에서 청탁이 와도 시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까닭을 시인은 “좀 잘 살고 싶어...
『저문 강에 삽을 씻고』를 간행하고 13년 만에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를 출간한 정희성 시인이 다시 10년 만에 새 시집 『詩를 찾아서』를 간행하였다.
과작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정희성 시인은 에서 “발표 안된 시 두 편만/가슴에 품고 있어도 나는 부자다”라고 말하고 있다. 시뿐만 아니라 모든 말들이 허사를 남발하는 이 시대에 시인이 시 두 편을 가슴에 품고 있고자 하는 것은 시의 청빈정신이다. 시 두 편 이상이 남아 있지 않을 땐 잡지사에서 청탁이 와도 시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까닭을 시인은 “좀 잘 살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인은 ?말?이란 시에서 보듯 “세상에 입 가진 자 저마다 떠들어대서” 말을 하지 않고 참는 버릇을 들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시인은 말을 처음 배우는 어린애마냥 말이라는 것이 신기하다고 한다. 이 시집은 그러므로 새로 말문을 튼 정희성 시인의 첫시집과도 같다. 시를 30년 넘게 써온 시인이 아직도 언어와 시에 익숙하지 않다는 발언은 닳고 지친 이 세상에 신선한 기쁨을 준다. 시인은 “나는 말하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신있고 풍요로운 듯 보이지만 공허한 내용들에 대한 부드럽고 숙연한 어조이다. 시인에겐 시를 찾는다는 것은 새로 말을 배운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말을 하여 우리들의 시는 피곤하고 과부하 상태인지 모른다. 시인은 하늘 아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