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쩌릿한 긴장과 공포를 주는 중편 「금이 간 거울」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마음을 그린 단편들이 실려 있다.
금이 하나씩 늘어가는 이상한 거울, 자꾸만 나타나는 기다란 머리카락…… 젊은 신인 동화 작가 방미진은 진지한 주제를 판타지가 가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었다. 마음을 여는 데 서투른 어린이들이 자신과 상대방을 감싸 안고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독특한 소재를 통해 그려졌다. 작품에 대해 깊이 분석하여 그려낸 긴장감 있는 삽화도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어린이들의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
이 책에는 쩌릿한 긴장과 공포를 주는 중편 「금이 간 거울」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마음을 그린 단편들이 실려 있다.
금이 하나씩 늘어가는 이상한 거울, 자꾸만 나타나는 기다란 머리카락…… 젊은 신인 동화 작가 방미진은 진지한 주제를 판타지가 가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었다. 마음을 여는 데 서투른 어린이들이 자신과 상대방을 감싸 안고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독특한 소재를 통해 그려졌다. 작품에 대해 깊이 분석하여 그려낸 긴장감 있는 삽화도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어린이들의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꼼꼼하게 그린 다섯 편의 동화를 만나 보자.
“언젠가부터 거울은 빼곡하게 금이 가 금방이라도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아.”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훔친 작은 거울 하나. 그 뒤로 수현이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긴다. 수현이가 도둑질을 하면 할수록 거울을 둘러싼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중편 「금이 간 거울」은 집과 학교에서 받는 억압과 상처 때문에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는 소심한 여자아이가 도벽에 집착하는 심리를 깊이 있게 그렸다. 주인공 수현이가 무엇을 훔칠 때마다 거울에는 금이 하나씩 늘어가고, 마치 거울이 수현이를 지켜보는 듯 도둑질을 한 장소에 나타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금이 간 거울과 주인공의 상처받은 마음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