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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허공
저자 고은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08-09-10
정가 9,500원
ISBN 978893642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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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추억 하나
포르미아에서
인도양
꿈속에서
유혹
천년
응애응애
눈 내리는 날
갯벌
땅끝
나무에게
허공
에르푸르트에서

저녁
허공에 쓴다
시스티나
혼자 술 마시다?가

뜨락
라싸에서
안부
최근의 시
언어학
스무살
아뢰옵기
제2부
하산
소백산에서
나에게 눈물이 없다
비애
지난여름 어느날
경복궁
오끼나와
갈망
나리분지에서
밤비 소리
하루
독백
풍경 울다
2008년 3월
길이길이 다하지 않을 당신들이시여
아침
선술집
요하네스버그
꽃이 피었다
울란바타르의 처음

울란바타르의 마음
울란바타르 밖에서
나는 칠보시(七步詩를 쓰지 않으리라
최근의 메타
귀국
최근의 심경

제3부
귀국 직후
신순남
달래 4대
목단꽃 진다
후배에게
솜구름
등산
수니온
알마아타
산수유꽃
앙코르와트
회상
자각
어느날의 확인사살
흰 쥐
꽃보다 먼저
어떤 신세타령
무제
어느 시론(詩論
여수(旅愁
티끌에 대하여
개밥 주면서
삼방도(三龐圖
그 속삭임
한점 부끄러움
어느 소리 평생
제4부
풍경 1
풍경 2
심청
달밤
사랑에 대하여
귀가
유골상자
이른 봄
죽음을 보며
삭막
밤길
빈 논
구름의 기술
자정 무렵
테베에서
호소
어젯밤 꿈
그 노래
잠시
전도몽상(顚到夢想
적거(謫居
그 연인에게
베를린
세월론
여생
설렁탕
한 충고
해설│염무웅
시인의 말
출판사 서평
경이로운 세월을 넘어 탄생한 절정의 노래
고은 시인 등단 50주년 기념 신작시집
한국시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 사람으로 세계시단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고은 시인의 신작시집 『허공』(창비시선 292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시인이 이를 기념하여 신작 107편을 묶어 펴낸 것이다. 한국현대시사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난 반세기를 정리하고, 시의 근원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는 시인의 식지 않은 창작열이 고스란히 담긴 명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신작 시집을 보면 고은 문학의 끝이 어디인지 ...
경이로운 세월을 넘어 탄생한 절정의 노래
고은 시인 등단 50주년 기념 신작시집
한국시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 사람으로 세계시단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고은 시인의 신작시집 『허공』(창비시선 292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시인이 이를 기념하여 신작 107편을 묶어 펴낸 것이다. 한국현대시사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난 반세기를 정리하고, 시의 근원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는 시인의 식지 않은 창작열이 고스란히 담긴 명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신작 시집을 보면 고은 문학의 끝이 어디인지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하는 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내 여생의 숙주(宿主 역시 변함없이 시이고 시와 시의 외부이다”라고 선언하는 ‘시인의 말’에서도 보듯 고은 문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갱신과 변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그의 문학인생은 『창작과비평』2008년 가을호 이장욱 시인과의 ‘대화’에서도 밝혔듯 정박하지 않는 “표류와 표착의 연속”이었고, “집조차 길”이라고 표현할 만큼 여전히 열정적인 도상(途上에 있는 것이다.
시집 제목 ‘허공’이 암시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가득 차 있으면서 텅 비어 있는 허공은 모든 정형화되어 있는 것들을 불식시키고 수렴하는 공간이며, 또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초월하는 시간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시인은 “지긋지긋한 시대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