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환란 이후 10년, 한국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다
IMF 구제금융기를 통과해 21세기를 목전에 둔 2000년 ‘한국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를 도발적으로 되물으며 실의와 기대가 섞인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장철학자 탁석산. 그후 아카데미즘을 넘어 대중의 삶 속에서 철학과 문화를 이야기해온 그가 신작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보인다. 상식을 뒤엎는 발상, 현상의 이면을 파고드는 접근, 학술용어에 얽매이지 않는 명쾌한 문체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인의 맨얼굴을 낱낱이 드러내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문화적 자산을 가려...
환란 이후 10년, 한국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다
IMF 구제금융기를 통과해 21세기를 목전에 둔 2000년 ‘한국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를 도발적으로 되물으며 실의와 기대가 섞인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장철학자 탁석산. 그후 아카데미즘을 넘어 대중의 삶 속에서 철학과 문화를 이야기해온 그가 신작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보인다. 상식을 뒤엎는 발상, 현상의 이면을 파고드는 접근, 학술용어에 얽매이지 않는 명쾌한 문체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인의 맨얼굴을 낱낱이 드러내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문화적 자산을 가려내는 책이다.
한국인의 내면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지금껏 그가 천착해온 ‘한국 다시보기’의 대상을 우리 주변의 일상과 문화의 차원으로 넓힌 결과이다. 다루는 범위는 넓어졌지만 특유의 논쟁성과 파격성은 더 깊어졌다. 문화는 단절적으로 발전한다는 전제 아래 한국문화 하면 으레 떠올리는 전통과 고유의 관념을 과감히 털어내는 데서 시작한다. 조선과 한국을 결정적으로 가르는 종교와 철학, 정치의 변화를 바로볼 때 한국문화에 대한 논의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은 한국인의 내면과 습속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저자는 현세주의?인생주의?허무주의라는 삼각꼴로 그 틀을 설명한다.
“지금 이 세상이 전부이다” 현세주의
한국인의 현세주의적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