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재미있는 소설의 대명사 성석제의 열한번째 소설집
1994년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펴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독특한 소설적 재미와 풍자세계를 일궈온 작가 성석제의 “지금 행복해”가 출간되었다. 작품집 “참말로 좋은 날”(2006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소설집으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표한 최근작 9편의 단편을 묶었다.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 넘치는 유머감각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여전해서 읽는 페이지마다 독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그간의 성석제 소설이 던지는 재미와 웃음에 빠져...
재미있는 소설의 대명사 성석제의 열한번째 소설집
1994년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펴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독특한 소설적 재미와 풍자세계를 일궈온 작가 성석제의 “지금 행복해”가 출간되었다. 작품집 “참말로 좋은 날”(2006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소설집으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표한 최근작 9편의 단편을 묶었다.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 넘치는 유머감각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여전해서 읽는 페이지마다 독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그간의 성석제 소설이 던지는 재미와 웃음에 빠져들다보면 허구와 농담의 경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다소 비현실적인 인간유형으로 비쳐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작품집이 특별한 것은 재미는 재미대로 느끼는 동시에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주변의 삶들이 구체적인 형상으로 체감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웃음은 더 리얼하고 그 뒤에 오는 슬픔과 쓸쓸함도 아주 구체적으로 다가와 감동을 선사한다.
삶은 여행과 같은 것, 여행 3부작
이번 작품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난히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여행 3부작이라 할 수 있는 「여행」 「설악 풍정」 「피서지에서 생긴 일」을 비롯해, 낚시이야기를 다룬 「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와 산에서 죽을고비를 넘기고 기적처럼 살아돌아온 이야기를 다룬 「기적처럼」을 포함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