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김수영 - 해금을 켜는 늙은 악사
정철훈 - 저물녘 논두렁
허수경 - 모르고 모르고
장석남 - 수묵(水墨 정원 1
나희덕 -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이중기 - 참 환한 세상
정희성 - 술꾼
고운기 - 익숙해진다는 것
박영희 - 아이러니
최정례 - 3분 동안
이면우 - 저녁길
고형렬 - 맹인안내견과 함께
고 은 - 인사동
김용택 - 맨발
이은봉 - 씨 뿌리는 사람
박형준 - 저곳
강신애 - 대칭이 나를 안심시킨다
박성우 - 굴비
강형철 - 겨우 존재하는 것들 3
박영근 - 어머니
손택수 - 방어진 해녀
임영조 - 성선설
하종오 - 오줌
최영철 - 성탄전야
이영광 - 동해
이선영 - 사랑, 그것
김선우 - 나생이
이시영 - 최명희 씨를 생각함
장대송 - 벙어리 할배
박규리 - 산그늘
윤재철 - 홍대 앞 풍경
김영산 - 벽화2
최창균 - 자작나무 여자
김태정 - 낯선 동행
문태준 - 맨발
안도현 -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유안진 - 비 가는 소리
이상국 - 시로 밥을 먹다
신대철 - 눈 오는 길
류인서 - 몸
최 민 - 그리고 꿈에
천양희 - 물에게 길을 묻다 3
조정권 - 국도
이기인 -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봄비
박 철 - 늪, 목포에서
노향림 - 그리운 서귀포 1
이문숙 - 슬리퍼
맹문재 - 안부
문성해 - 미역국 끓는 소리
권혁웅 - 독수리 오형제
박경원 - 나무, 또는 나의 동반자인
박남준 - 적막
정우영 - 우리 밟고 가는 모든 길들은
이승희 - 패랭이꽃
강은교 - 차표 한 장
윤성학 - 내외
김사인 - 봄밤
전성호 - 서창, 해장국집
김승희 - 신이 감춰둔 사랑
정 영 - 떠간다
조말선 - 당신의 창문
유홍준 - 나는, 웃는다
최영숙 - 비망록 2
이병률 - 아무것도 그 무엇으로도
박연준 - 연애편지
엄원태 - 저녁
최종천 - 화곡역 청소부의 한달 월급에 대하여
출판사 서평
한국시의 자존심 창비시선, 35년 역사
창비시선이 1975년 3월, 1번 『농무』(신경림를 시작으로 올해로 35년째를 맞는다. 창비시선의 출발은 현실과의 소통에서 점점 멀어지던 당시 한국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보통 사람들의 삶과 현실을 쉽고도 절제된 시어로 절실하게 시화한 시집들로 화제가 되었다. 35년간 창비시선은 시기마다 중진과 신예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인들의 시집으로 갱신을 거듭해왔다. 시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민중의 아픔을 껴안아 저항하기도 했고, 부단히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했으며, 문학성을 담보하면서...
한국시의 자존심 창비시선, 35년 역사
창비시선이 1975년 3월, 1번 『농무』(신경림를 시작으로 올해로 35년째를 맞는다. 창비시선의 출발은 현실과의 소통에서 점점 멀어지던 당시 한국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보통 사람들의 삶과 현실을 쉽고도 절제된 시어로 절실하게 시화한 시집들로 화제가 되었다. 35년간 창비시선은 시기마다 중진과 신예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인들의 시집으로 갱신을 거듭해왔다. 시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민중의 아픔을 껴안아 저항하기도 했고, 부단히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했으며, 문학성을 담보하면서도 독자와 호흡해온 과정 자체가 창비시선의 역사이다. 『농무』를 시작으로 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문단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동시에 수많은 독자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창비시선의 자랑이다. 고은의 『새벽길』,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김용택의 『섬진강』 등이 1970,80년대 현실의 중심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한편, 어려운 시대에 창비시선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김지하 시선집 『타는 목마름으로』(1982를 간행할 당시에는 안기부에 의해 편집장이던 이시영 시인이 연행당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창비시선이 군부독재 시절에 겪어야 했던 핍박과 탄압의 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태일의 『국토』(1975, 황명걸의 『한국의 아이』(1976 등이 판매금지되기도 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