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쉬즈모 ㆍ 9
눈꽃의 즐거움 / 이 비겁한 세상 / 샛별을 찾으려고 / 상하이 항저우 간 기차에서 / 독약 / 우연 / 굿바이 케임브리지
원이둬 ㆍ 25
붉은 초 / 참회 / 어쩌면?만가 / 원이둬 선생의 책상 / 고인? 물 / 기도
리진파 ㆍ 41
밤의 노래 / X에게 / 추(醜 / 통곡 / 행복 하라! / 시간의 표현 / 느낌 / 죽음
다이왕수 ㆍ 63
비 내리는 골목 / 나의 기억 / 잘린 손가락 / 감옥 벽에 쓰는 시 / 내 거친 손바닥으로 / 자화상 / 내 연인 / 꿈을 찾는 사람
아이칭 ㆍ 83
투명한 밤 / 다옌허(大堰河?나의 유모 / 중국 땅에 눈이 내리고 / 나는 이 땅을 사랑합니다 / 물고기 화석 / 호랑무늬 조개 / 그리움은 두둥실
볜즈린 ㆍ 109
몇사람 / 길가 / 단장(斷章 / 외로움 / 비와 나 / 무제 5
무단 ㆍ 119
야수 / 뜰 / 어린 시절 / 혹한의 섣달 저녁에 / 찬미 / 시 여덟편 / 지혜의 노래
정민 ㆍ 143
금빛 볏단 / 외로움 / 연꽃?장다첸(張大千의 그림을 보다 / 그대는 이제 가을날의 숲길을 끝까지 가셨습니다?징룽을 애도하며 / 공작선인장 / 가을비에 젖어 밤은 깊어가는데?가을밤 랑(朗과의 작별에 부쳐
뉴한 ㆍ 163
화난(華南 호랑이 / 삼월 새벽 / 겨울날 벽오동 / 나는 조숙한 대추 / 바다 건너기 / 선녀봉?함께 배를 탔던 어느 청년의 이야기 / 희망 / 한혈마(汗血馬 / 마지막 한사람?마라톤 경기를 보고 / 무제
창야오 ㆍ 191
물새 / 단풍 / 바다 끝 / 도시 / 사람, 꽃, 그리고 검정 도기 항아리 / 인간의 무리가 일어선다 / 저녁 종 / 세상
스즈 ㆍ 205
운명 / 미래를 믿습니다 / 찬 바람 / 여기는 4시 8분 베이징 /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 뜨겁게 생명을 사랑하노라 / 시인의 월계관 / 내가 돌아갈 곳
베이다오 ㆍ 227
대답 / 선고?위뤄커(遇羅克에게 바침 / 이력 / 감전 / 고향 말씨 / 한밤의 가수 / 창조 / 옛 땅
출판사 서평
『시경(詩經』과 『초사(楚辭』로 거슬러올라가 시작되는 중국 시문학은 거대문명의 화려함을 한껏 꽃피운 당대 이래의 근체시(近體詩에 이르기까지, 어느 문화권에도 뒤지지 않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왔다. 이러한 위압적인 전통 앞에서, 중국 현대시는 1917년 후스(胡適가 『신청년(新靑年』에 여덟편의 ‘백화시(白話詩’를 발표한 때로부터 100년 가까운 시간의 궤적을 지나왔음에도 상대적으로 그 발자취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단순히 구어(口語로 쓴 시라는 의미의 ‘백화시’로부터 형식과 내용이 모두 ‘새로운 시(新詩’...
『시경(詩經』과 『초사(楚辭』로 거슬러올라가 시작되는 중국 시문학은 거대문명의 화려함을 한껏 꽃피운 당대 이래의 근체시(近體詩에 이르기까지, 어느 문화권에도 뒤지지 않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왔다. 이러한 위압적인 전통 앞에서, 중국 현대시는 1917년 후스(胡適가 『신청년(新靑年』에 여덟편의 ‘백화시(白話詩’를 발표한 때로부터 100년 가까운 시간의 궤적을 지나왔음에도 상대적으로 그 발자취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단순히 구어(口語로 쓴 시라는 의미의 ‘백화시’로부터 형식과 내용이 모두 ‘새로운 시(新詩’, 근본적으로 달라진 시대의 산물이었던 ‘현대시(現代詩’까지, 그 용어들만큼이나 다양하고 다층적으로 이해되는 중국현대시는 근대 이후 중국 사회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문학양식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계승되어온 문명제국의 전통이 허물어지면서 급속하게 변화한 시는 ‘5ㆍ4 신문화운동’ 전후로 본격화된 근대화 논의, 지식인의 사회참여, 중국혁명 등과 밀접히 관련되면서 단지 문학사적 아니라 사회학적 의미를 갖게 된다. 중국 현대시는 초기의 실험 단계를 거쳐 중일전쟁, 국공내전과 이념 대립, 문화대혁명의 암흑기와 개혁ㆍ개방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역사의 격랑 앞에서 민족애를 드러내거나 정치적 신념을 설파하거나 역사에 휩쓸린 개인의 아픔을 절절하게 그려내거나 하며 중국 근현대사의 흐름만큼이나 극적인 족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