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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준희와 준 권하은 장편소설
저자 권하은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5-05-28
정가 10,000원
ISBN 9788936456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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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여러 개의 방
2장. 하얀색의 달콤한 박하사탕
3장. 갈색의 단단하고 질긴 가죽 혁대
4장. 붉은색의 흐르는 피
5장.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신기한 통로
출판사 서평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두 아이의 운명
권하은 작가가 들려주는 용서와 구원의 노래
장편소설 『준희와 준』이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6권으로 출간되었다. 정제된 문체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작가 권하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기억을 상실한 채 낯선 곳에 갇힌 소녀 ‘준’과 그 소녀를 구출하려는 소년 ‘준희’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두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악몽 같은 삶을 내밀하게 추적한다. 작가의 첫 작품인 『바람이 노래한다』에서부터 이어져 온 미적 감성은 더욱 깊고 풍부해져 폐쇄된 공간, 흐릿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두 아이의 운명
권하은 작가가 들려주는 용서와 구원의 노래
장편소설 『준희와 준』이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6권으로 출간되었다. 정제된 문체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작가 권하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기억을 상실한 채 낯선 곳에 갇힌 소녀 ‘준’과 그 소녀를 구출하려는 소년 ‘준희’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두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악몽 같은 삶을 내밀하게 추적한다. 작가의 첫 작품인 『바람이 노래한다』에서부터 이어져 온 미적 감성은 더욱 깊고 풍부해져 폐쇄된 공간, 흐릿한 기억, 환청과 환각 등 미스터리하고 몽환적인 요소들을 통해 또 하나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다. 그간 청소년문학의 일반적인 성장 서사가 청소년이 통합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른의 세계에 무사히 안착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 작품은 삶을 견디기 위해 다중적이고 파편화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혀 다른 방식의 성장과 구원을 노래한다. ‘당신은 이 아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라는 강렬한 질문과 함께 마음속에 각인될 이 소설은 청소년문학의 문제작이 될 것이다.
“나는 나쁜 아이예요. 제발 도와주세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좁은 방에 갇힌 채 고양이 사료 같은 음식을 깨작거리며 비참한 삶을 견디던 소녀 ‘준’에게 어느 날 한 소년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