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 자전거 타고 가는 길
제1부 콧구멍만 바쁘다
꿀잠
개학 첫날
사라진 이름
바쁜 내 콧구멍
황사
예절상
우유 한 갑
아니다
운동장 청소
꽝
흙장난
제2부 누가 먼저
놀아 줘요
당장 끄지? 못해
가장 무서운 것
막대사탕
목욕
뚱보 아빠
야간 노인정
할아버지 제삿날
겨울비
누가 먼저
칼싸움
안 돼요 안 돼
쓰레기봉투
방문을 꽝!
제3부 닮았다 호호호
동물원
손
펭귄
코끼리 똥
토끼 눈
개구리는 좋겠다
낙타
아기 돼지 코
기러기
똥강아지
달팽이 학교
곰 유치원
시장 놀이
쥐
제4장 다 날아갔다
과일 깎기
훠어이 훠어이
까치밥
병아리
양손잡이
다람쥐
개구리 풍선껌
새똥
몽돌 노래방
능수버들
바다는 짜다
비 비린내
산불
저승까지 거리는
출판사 서평
◈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 이정록의 첫 동시집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으로 성인문단에 널리 알려진 이정록 시인이 등단 20년 만에 첫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를 펴냈다. 스무 해 넘는 시력, 스무? 해 넘게 아이들과 함께 지내온 교사로서의 이력을 한데 버무린 동시 53편을 선보였다. 이정록 시인은 그동안 『벌레의 집은 아늑하다』을 비롯하여 『제비꽃 여인숙』『의자』 등에서 그만이 가진 예민한 촉수로 작고 미세한 사물과 벌레 한 마리의 꿈틀거리는 생명력 등을 날카롭게 포착해왔다. 이번 첫 동시집에서 그 예민한 촉수가 찾아낸 생명력의 ...
◈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 이정록의 첫 동시집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으로 성인문단에 널리 알려진 이정록 시인이 등단 20년 만에 첫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를 펴냈다. 스무 해 넘는 시력, 스무 해 넘게 아이들과 함께 지내온 교사로서의 이력을 한데 버무린 동시 53편을 선보였다. 이정록 시인은 그동안 『벌레의 집은 아늑하다』을 비롯하여 『제비꽃 여인숙』『의자』 등에서 그만이 가진 예민한 촉수로 작고 미세한 사물과 벌레 한 마리의 꿈틀거리는 생명력 등을 날카롭게 포착해왔다. 이번 첫 동시집에서 그 예민한 촉수가 찾아낸 생명력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다.
『콧구멍만 바쁘다』의 전편에 흐르는 정서는 ‘밝음’과 ‘따스함’으로 압축할 수 있다. 부부싸움, 친구와의 다툼, 선생님의 꾸지람 때문에 상처투성이 일상이지만 금세 딛고 일어서는 밝은 아이들이 가득 뛰어논다.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 내리면 눈 내리는 대로, 흙비 내려도 아랑곳 않고 밖에 나가 놀 궁리를 하느라 바쁜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로 가득하다. 그 아이들의 밝은 마음을 읽어내는 시인의 눈 또한 밝다. 그 환한 아이들과 눈 밝은 시인이 만나 완성된 시는 따뜻하다. 싸늘해진 세상 속에서도 작은 생명이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따뜻한 눈길과 마음이 이 동시집에 담겨 있다.
『콧구멍만 바쁘다』는 모두 4부로 나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