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2010년 호랑이해에,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호랑이가 나타나다
호랑이는 우리 겨레에게 두려움의 존재인 한편 용맹하고 신령한 존재로서, 때로는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때로는 인간에 복덕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옛 그림이나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호랑이가 동화의 옷을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아이들 곁을 찾아왔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는 다양한 형태의 그림동화로 출간되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널리 알려진 우리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2010년 호랑이해에,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호랑이가 나타나다
호랑이는 우리 겨레에게 두려움의 존재인 한편 용맹하고 신령한 존재로서, 때로는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때로는 인간에 복덕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옛 그림이나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호랑이가 동화의 옷을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아이들 곁을 찾아왔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는 다양한 형태의 그림동화로 출간되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널리 알려진 우리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모티프로 한 창작동화다.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와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인간 사이의 실랑이를 그린 큰 이야기 틀 안에, 호랑이를 따돌리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차례로 펼쳐지는 액자구성을 취했다. 난데없이 등장해 떡 대신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며 을러대는 호랑이와 옛이야기 속 ‘동아줄’을 연상시키는 ‘동아’라는 이름의 남자아이가 주인공이다. 평범한 일상 속으로 뛰어 들어온 호랑이 때문에 동아는 학교에서부터 집에 가기까지 험난하고도 신나는 이야기 모험을 떠난다. 동아와 호랑이를 따라 현실과 환상이 뒤섞여 펼쳐지는 난센스와 해학, 패러디를 즐기고, 옛이야기적 상상과 그 속에 숨은 상징을 찾다 보면,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