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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남한강편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저자 유홍준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5-09-15
정가 18,000원
ISBN 978893647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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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 남한강 따라가는 와유(臥遊를 위하여

제1부 영월 주천강과 청령포
주천강 요선정 · 주천강변의 마애불은 지금도 웃고 있는데
법흥사에서 김삿갓 묘까지 · 시시비비 시시비(是是非非是是非
청령포와 단종 장릉 · 고운 님 여의옵고 울어 밤길 예놋다

제2부 충주호반: 제천 · 단양 · 충주
청풍 한벽루 · 누각 하나 있음에 청풍이 살아 있다
단양8경 · 단양의 명성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구단양에서 신단양까지 · 시와 그림이 있어 단양은 더욱 아련하네
영춘 온달산성과 죽령 옛길 · 강마을 정취가 그리우면 영춘가도를 가시오
제천 의림지에서 충주 목계나루까지 ·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충주 가흥창에서 탄금대까지 · 석양의 남한강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제3부 남한강변의 폐사지
원주 거돈사터 · 법천사터와 충주 청룡사터 ·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떠나라
원주 흥법사터와 여주 고달사터 · 돌거북이 모습이 이렇게 달랐단 말인가
여주 신륵사 · 절집에 봄꽃 만발하니 강물도 붉어지고

부록 · 답사 일정표
남한강 오백 리, 혼자만 즐기기는 너무 아깝다!

신간 ‘남한강편’은 남한강을 따라가는 여정을 주제로 삼았다. 강원도 영월에서 경기도 양평에 이르는 남한강 주변 지역은 수도권 인근의 부담 없는 나들이 장소이자 근래에 들어서는 등산과 트레킹, 자전거 여행의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어 우리에게 익숙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그러나 남한강은 단순히 남쪽에서 흘러오는 한강이 아니라 태백산에서 발원해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을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드는 한강의 본류로, 우리 국토의 핏줄이자 상징으로서 유유히 흐르면서 곳곳에 유서 깊은 역사의 흔적들을 담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또 산과 강과 호수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우리나라 산천의 특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으로서, 자연과 역사와 인문이 어우러지는 유홍준표 답사의 현장으로 더없이 적격인 곳이다.
유홍준 교수는 머리말에서,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가는 답사에 나서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금수강산임을 뼛속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또한 “오래전부터 이 남한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강변 풍광과 그 고을의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며, “번번이 나 혼자만 즐기기엔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힌다. 그런 만큼, 그가 이번에 ‘작심하고’ 펼쳐 보이는 남한강 답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그를 따라 떠나고 싶은 예비 답사객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매력을 발휘한다. 특히 이번 남한강편에는 실제 유홍준 교수가 여러 차례 남한강을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여느 권보다 더욱 풍성한 답사 일정표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고 답사와 여행에 나설 독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영월, 호젓한 강마을에 서린 역사의 비극

남한강을 따라가는 답사 여정의 제1부는 먼저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는 영월, 그중에서도 서강으로 흘러드는 주천강에서 시작된다. 남한강 상류의 호젓한 정취를 느끼기에 이곳의 강마을과 요선정, 요선암이 제격인 까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