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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촛불이다
저자 장윤선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8-05-18
정가 16,000원
ISBN 9788936486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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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부 100만 광화문 촛불
3부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4부 우리가 촛불이다
5부 심야식당
6부 탄핵 그 후
7부 우리가 꿈꾸는 나라

촛불권리선언
촛불혁명 일지
“역사 앞에 부끄러움 없이 살고 싶다”
촛불시민의 의지를 기록하다
지난 촛불혁명에서는 단 한명의 영웅도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오롯이 ‘촛불을 든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었다. 그렇기에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촛불시민’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초등학생부터 노년까지, 노점 상인부터 국회의원까지, 성별.연령.직업.지역을 막론한 130여명의 인터뷰와 자유발언 내용이 생생히 담겨 있다. 혁명의 진정한 주인공인 시민들에 주목한 것이다. 독자들은 책 곳곳에서 자신과 같은 생각, 같은 이야기를 발견하며, 이 책의 주인공은 곧 독자 자신임을 알게 될 것이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국민이 준 권한을 남용하고 사익을 챙긴 정권을 규탄했다. 학생들은 특례를 통해 명문대학에 진학한 정유라에, 청년들은 ‘헬조선’이 되도록 사익만 챙긴 대통령에, 부모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의혹에, 노년들은 독재에 맞서 일군 민주화를 물거품으로 만든 정권에 분노했다. 분노로 결집한 시민들의 힘은 결국 청와대 앞 100미터 행진, 압도적 탄핵소추 의결,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대통령 파면 등을 만들어냈다. 전세계 유례가 없는 혁명을 평화적으로 이뤄낸 시민들의 목소리는 민주주의의 전제가 국민주권임을 되새기게 해준다.
광장에 분노만 넘쳐났던 것은 아니다. 공평하고 정의롭고 투명한 나라를 바라는 꿈 역시 촛불에 깃들어 있었다. 그렇기에 광장 곳곳에서는 각종 사회 현안을 두고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일어났다.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를 비롯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하청노동자, 개성공단 등을 둘러싼 문제를 알리며 함께 고민하길 호소한 당사자들의 절실한 발언이 책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사회를 좀더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그 때문에 시민 개개인이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나라냐”부터 “촛불이 이겼다”까지,
반년에 걸친 촛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