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데올로기는 공기와 같다
먼저 1부 ‘정치 이데올로기’에서는 정치 이데올로기의 정의와 그 역할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간다. 정치 이데올로기란 한 집단이 지향하는 이상적 사회의 모습과 그런 사회를 이루기 위한 비전이기에 목적이 될 수 없으며 ‘도구’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개인이 집단 내에서 이데올로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데올로기를 기준 삼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현실 정치를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정치 이데올로기를 수단으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정치 이데올로기란 단지 도구이며 공기...
정치 이데올로기는 공기와 같다
먼저 1부 ‘정치 이데올로기’에서는 정치 이데올로기의 정의와 그 역할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간다. 정치 이데올로기란 한 집단이 지향하는 이상적 사회의 모습과 그런 사회를 이루기 위한 비전이기에 목적이 될 수 없으며 ‘도구’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개인이 집단 내에서 이데올로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데올로기를 기준 삼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현실 정치를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정치 이데올로기를 수단으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정치 이데올로기란 단지 도구이며 공기처럼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는 치열한 사상 대결로 점철된 현대사를 경험한 탓에 정치 이데올로기를 무겁고 엄숙한 것으로 느끼던 한국 독자들에게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
누가 무엇으로 정치를 움직이는가
2부 ‘정치 이데올로기들’에서는 대표적인 정치 이데올로기들을 소개하며, 현실에서 이데올로기와 정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 전세계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예컨대 중국과 티베트의 분쟁 배경에는 민족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체제 안정을 위해 민족주의를 강화하면서 티베트의 민족 정체성을 억압하는 것이다. 중국과 티베트 외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을 정치 이데올로기로 조명한다. 이스라엘이 그토록 완강하게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게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