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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70년의 대화
저자 김연철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8-01-30
정가 16,800원
ISBN 978893648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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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남북관계를 보는 눈
먼저 움직이자: 능동적 접근 / 넓게 보자: 포괄적 접근 / 길게 보자: 역사적 접근 / 거울 앞에서

1장 전후(戰後: 1950년대와 제네바 회담
판문점에서 제네바로 / 평화공존론: 중국의 전후구상 / 미국의 전후구상과 한미 갈등 / 제네바의 남북관계: 통일방안 제안경쟁 / 제네바 회담 이후 동북아 냉전질서

2장 대결의 시대: 1960년대 제한전쟁과 푸에블로호 사건
남한 대 북한: ‘제한전쟁’ 시대 / 북한 대 중국: 전략적 이해의 복원 / 소련 대 북한: 정세완화 외교 / 북한 대 미국: 판문점 협상 / 한국 대 미국: 갈등 조정의 외교 / 대결체제의 교훈

3장 대화가 있는 대결의 시대: 1970년대와 7·4남북공동성명
7·4남북공동성명으로 가는 길 / 대결의 시대에 펼쳐진 남북대화: 7·4남북공동성명 / 데탕트 위기론과 한미 갈등 / 국내정치로서 대북정책 / 다시 대화에서 대결로

4장 합의의 시대: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최초의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 전두환 정부의 남북대화 /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북방정책의 형성 /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당사자 주도 원칙 / 남북기본합의서의 의미와 좌절

5장 공백의 5년: 김영삼 정부의 남북관계
만들어진 공포, 1994년 6월 전쟁위기 / 조문 파동: 대북정책의 국내정치화 / 통미봉남: 남·북·미 삼각관계에 대한 오해 / 여론에 따라 춤춘 대북정책/ 잃어버린 5년

6장 접촉의 시대: 두번의 남북 정상회담
햇볕정책: 접촉을 통한 변화 / 2000년, 남·북·미 삼각관계의 선순환 / 노무현 정부와 9·19공동성명 / 2007년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정착 / 금강산, 개성, 철도: 경제협력의 3대 사업 / 접촉의 시대가 남긴 과제

7장 제재의 시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대북정책의 단절과 부정 / 공든 탑이 무너지다: 금강산 관광 중단과 5·24조치 / 불신을 생산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론 / 실패
긴박한 남북관계 뉴스에 숨겨진, 대화와 접촉의 역사
70년의 갈라진 역사가 만들어낸 오늘을 읽는다!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9년간 단절되었던 남북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대화가 비핵화와 평화에 관한 논의로 이어질 것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분단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남과 북은 여전히 냉전의 파도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 있다. 그러나 남북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바다 한가운데 도로와 철도가 놓이고 사람들이 오가며 물자가 넘나들던 해빙의 순간들이 있다. 적대의 바다는 때로 협력의 공간으로 변하기도 했다. 두번의 남북 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세계선수권의 남북 단일팀, 개성공단 조성 등 한때 남북을 이어주던 다리는 왜 오늘날 자취를 감춘 것일까? 북한이 핵 도발을 일삼으며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는 주장도 있지만, 관계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늘 상호적임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 『70년의 대화: 새로 읽는 남북관계사』는 정전협정부터 북핵문제에 이르는 남북관계의 지난날을 수동이 아닌 능동의 지혜로, 좁은 눈이 아닌 넓은 눈으로, 단절이 아닌 역사의 지속으로 조망한다. 남북관계는 국제정치 질서와 국내정치 상황에 따라 대결과 악화, 접촉과 협력을 반복하면서, ‘전쟁을 일시 중단’하는 정전(停戰 이후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종전(終戰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현재 청와대 국가안보실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저자 김연철(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은 남북관계를 바라볼 때 흔히 북한의 대남정책을 중시하던 데서 눈을 돌려, 종전과 평화정착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대북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2018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는 남북 70년 대화의 연장이다”
충돌과 교착 사이를 메워온 관계의 정곡을 찌른다

오래전 ‘널문리’라는 마을이 있었다. 사천강에 널빤지 다리가 있어 널문리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조선 초 중국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