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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웃음을 선물할게 - 창비청소년문학 91
저자 김이설,박하익,박상영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9-07-26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5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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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웃음 김이설 · 저스트 댄스
두 번째 웃음 박상영 · 망나뇽의 눈물
세 번째 웃음 윤성희 · 배꼽
네 번째 웃음 서 진 · 보건실의 화성인
다섯 번째 웃음 박하익 · 마음을 함께해 준다면
여섯 번째 웃음 최상희 · 여름의 고양이
일곱 번째 웃음 배명훈 · 정글이 빙글빙글
여덟 번째 웃음 진형민 · 웃기는 의자들
아홉 번째 웃음 김중미 · 웃어도 괜찮아
열 번째 웃음 김해원 · 끝
바쁘고 지친 우리들을 위한
경쾌하고 새로운 공감 소설

학업과 진로, 가족, 친구 문제 등으로 종일 마음을 쓴 청소년이 긴장을 내려놓고 짬을 내 웃음을 충전하는 시간은 언제일까? 케이블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 친구들의 단체 채팅방, 혹은 웹툰 등이 우선 떠오른다. 그렇다면 소설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청소년이 기꺼이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없을까?
『웃음을 선물할게』는 이러한 질문에서 기획된 소설집이다. 기존의 단편소설보다 분량은 가벼워졌지만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여운과 감동은 결코 얕지 않다. 10인의 작가는 청소년들의 여러 고민과 갈등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소설 속에 반드시 ‘웃는 장면’을 그린다는 공통의 약속 아래 이야기를 펼쳤다. 때로는 자기긍정의 미소를, 때로는 연대의 웃음을, 때로는 가슴 찡한 눈물을 불러일으키는 ‘공감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자기긍정의 미소부터 가슴 찡한 웃음까지
웃고 떠들며 성장하는 열 명의 주인공

『웃음을 선물할게』에는 웃음을 둘러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십 대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소설인 김이설의 「저스트 댄스」는 댄스 학원을 다니며 자신의 꿈과 사랑을 동시에 찾아가는 ‘나’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박진우에게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박상영의 「망나뇽의 눈물」은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려고 빵을 사 먹다가 비만이 생긴 ‘도이언’의 이야기이다. 전매특허가 된 박상영표 ‘웃픈(웃기고 슬픈’ 소설로, 자아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십 대 시절의 아릿한 모습을 그린다.

“사람들이 자신을 수퇘지라 부를 때, 주먹으로 배를 찌르거나 머리를 때리고 지나갈 때, 이언은 누구보다 큰 소리로 웃었다. 그렇다고 비참한 기분이 나아지는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웃는 동안에는 자신을 공격하고 비웃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는 것 같았다.” ― 박상영 「망나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