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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류 문명과 함께 보는 과학의 역사 - 학문의 역사 2
저자 곽영직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0-02-10
정가 27,000원
ISBN 97889841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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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5

제1장 우주, 지구, 생명체, 그리고 인류의 기원 11

제2장 인류 문명과 과학의 시작 31
1. 인류 문명의 태동 33
2.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과학 40
3. 알렉산드리아 시대의 과학과 기술 63

제3장 로마 시대와 중세의 과학과 철학 81
1. 로마 시대의 과학기술과 철학 83
2. 아랍제국의 과학기술 96
3. 근대 과학의 기초를 닦다 102

제4장 과학혁명의 기반이 마련된 16세기 111
1. 유럽을 휩쓴 종교개혁 113
2. 코페르니쿠스의 조용한 혁명 118
3. 새로운 의학의 발전 125
4. 전기학과 자기학의 시작 133

제5장 과학혁명을 완성한 17세기 139
1. 30년 전쟁과 영국의 혁명 141
2. 프란시스 베이컨의 귀납법 146
3. 브라헤와 케플러의 행성운동법칙 150
4. 갈릴레이와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158
5. 데카르트의 정신과 물질 이원론 167
6. 뉴턴의 중력법칙과 운동법칙 173
7. 생물학의 발전 181
8. 광학의 발전 189
9. 로크의 경험론 196

제6장 근대 과학의 기초를 닦은 18세기 201
1, 계몽주의 운동 203
2. 새로운 기체의 발견과 화학혁신 207
3. 전기와 빛에 대한 이해 217
4. 발생학과 분류학의 발전 229
5. 망원경의 발전과 천왕성 발견 241
6. 열기관의 발전 246
7. 버클리와 흄의 경험론과 칸트의 비판철학 253

제7장 근대 과학이 크게 발전한 19세기 261
1. 산업혁명 263
2. 원자로 이루
편집자의 말

신을 만나기 위해 숫자를 연구하다
술을 통해 신을 만나려고 했던 디오니소스교 신도들의 풍습을 이어받아, 피타고라스학파는 숫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의 세계에 다가가려고 했다. 그들은 세상을 이루는 근본적인 물질이자, 근본 원리인 ‘아르케’를 자연수로 보았다. 신들의 힘인 ‘아르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자연수를 연구하던 그들은, 완전수, 비례와 평균,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을 발견해 수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대의 종교와 과학은 서로 대척점에 서 있지만, 고대에는 오히려 종교적 열망이 과학의 발전을 가져온 것이다.

유럽의 천문학은 아랍인이 발전시켰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중심설은 행성의 운동을 정확하게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태양과 달, 여러 행성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 중요한 이론이었다. 그러나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으면서, 그리스 문화가 배척당하기 시작했고 지구중심설도 함께 사라졌다. 유럽에서 자취를 감춘 지구중심설이 다시 등장한 곳은 다름 아닌 아랍이었다.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알 마문’의 학자들이 학술서 번역을 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중심설이 『알마게스트』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아랍인들은 이 책이 하늘의 비밀을 탐구하는 위대한 책이라고 여겼다. 『알마게스트』는 지속적으로 번역되다가 10세기 이후 다시 유럽으로 흘러들어가, 16세기까지 유럽 천문학의 체계를 닦는 소중한 기반이 되었다.

흑사병이 미적분법을 밝혀내다
뉴턴은 166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학사학위를 받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펼치려고 했으나, 그해 여름 영국에 흑사병이 돌기 시작했다. 뉴턴은 대학이 문을 닫은 2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런데 뉴턴은 그곳에서 휴양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곳에서 미적분법과 만유인력의 기본 아이디어를 모두 정리했으며, 훗날 뉴턴역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핵심 이론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흑사병을 피해 고향으로 내려가 있던 기간이 그에게는 집중과 사색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