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권을 펴내며: 돈황의 도보자와 실크로드의 관문
제1부 막고굴
막고굴1 답사의 로망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돈황박물관 / 막고굴 디지털 전시 센터 / 성당시대 제23굴 / 초당시대 제328굴 /
북주시대 제428굴 / 초당시대 제96굴 북대불 / 제16굴과 제17굴 장경동
막고굴 2 나는 기어이 다시 찾아가고 말았다
가욕관에서 돈황으로 / 북량시대 제275굴 / 초당시대 제220굴 /
성당시대 제45굴 / 성당시대 제148굴 / 조씨 귀의군 시대 제61굴
제2부 돈황의 도보자(盜寶者와 수호자
돈황의 도보자들 1: 오렐 스타인 돈황문서는 그렇게 발견되고 그렇게 유출되었다
돈황문서의 발견과 수수께끼 / 돈황문서 피난설 /
러시아의 오브루체프 / 독일의 르코크 / 영국의 오렐 스타인
돈황의 도보자들 2: 폴 펠리오 돈황문서는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불세출의 서지학자 펠리오 / 기메 박물관과 동양학자 샤반 /
펠리오 탐사단의 출발 / 돈황에 온 펠리오 /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돈황의 도보자들 3: 오타니 탐험대와 랭던 워너 여전히 새어나오는 돈황문서와 벽화의 파괴
오타니 탐험대의 제1·2·3차 탐사 / 오타니 컬렉션의 분산 / 돈황에 다시 온 스타인 /
올덴부르크와 러시아 백군 피난병 / 랭던 워너 / 돈황문서 약탈, 그 후
돈황의 수호자들: 장대천·상서홍·한락연 무기징역을 산다는 각오로 들어가라
이정롱의 돈황벽화 모사 / 현대 중국화의 거장, 장대천 /
장대천의 돈황행 / 상서홍의 돈황 40년 / 조선족 화가 한락연의 일생
제3부 실크로드의 관문
안서 유림굴 서하 민족의 화려한 벽화와 슬픈 종말
돈황의 여름과 겨울 / 돈황 야시장 / 돈황시의 반탄비파 기악상 / 과주에 온 현장법사 /
과주 또는 안서라는 도시 / 느릅나무 협곡의 유림굴 / 유림굴 제25굴 / 탕구트족의 서하
옥문관·양관 사막에 떠도는 영혼의 노래
서역으로 열린 두 관문 / 서출양관 무고인, 춘풍부도 옥문관 /
돈황과 서역의 자
저자 유홍준 교수는 이미 일본편(전4권을 통해 유홍준표 해외 문화유산답사의 묘미를 선사한 바 있지만, 이번 중국 답사기에서 특히 그 진가를 드러낸다. 탁월한 안목과 절묘한 입담, 답사를 향한 열정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답사기’가 중국의 남다른 문화유산을 만나 더욱 흥미롭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반도의 약 40배, 남한의 약 100배에 가까운 면적에 남북한의 약 20배가 되는 인구를 품은 중국의 문화는 우선 그 스케일로 우리를 압도한다. 긴 세월 우리와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아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큰 거울이 되기도 한다.
볼거리가 많은 만큼 답사 계획도 남다르다. 중국의 8대 고도(古都를 중심으로 중국문화의 핵심을 살펴보는 경로는 물론이고, 미술사·사상사·문학사의 주요한 명소를 찾는 답사도 계획 중이다. 고대 고구려·발해와 조선시대 연행 사신의 길,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 한·중 문화교류사의 현장도 여기서 빠질 수 없다. 돈황·실크로드는 이 모든 대장정의 시작이다.
중국은 켜켜이 쌓인 문화적 자신감으로 오늘날 대국으로 굴기(屈起하고 있다. 이미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고, 외교에서도 왕년의 그 실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우리와 가까워졌고, 국제정치적으로는 한반도 통일의 필수적인 파트너다. 이제 중국을 아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답사기’ 중국편과 함께하는 문화유산답사를 통해 우리는 중국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동반자로서의 중국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막고굴의 역사와 실크로드의 관문들
중국편 2권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은 불교미술의 보고(寶庫 막고굴 곳곳을 살피는 한편, 그곳에서 발견된 돈황문서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았다. 이어서 본격적인 실크로드 답사를 기약하며 옥문관과 양관 등 실크로드의 관문들을 탐사한다. 여기서 저자의 오랜 답사 로망이 이루어졌다.
돈황 명사산 자락에 자리잡은 막고굴에는 4세기 이래로 수백년 동안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