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무릎 ㅡ 16
꼭두서니 ㅡ 18
마타리 ㅡ 20
감국 ㅡ 22
여귀 ㅡ 24
도라지 ㅡ 26
띠 ㅡ28
으름덩굴 ㅡ30
백합 ㅡ 32
더덕 ㅡ 34
마 ㅡ 36
치자나무ㅡ38
벙아플 ㅡ40
붉나무ㅡ42
잔대 ㅡ 44
오이풀 ㅡ46
익모초 ㅡ 48
호두나무 ㅡ 50
머위 ㅡ52
천궁 ㅡ 54
쑥갓 ㅡ56
들깨 ㅡ 59
차즈기 ㅡ 60
소리쟁이 ㅡ 62
돌나무 ㅡ 64
꿀풀 ㅡ 66
모시풀 ㅡ 68
가지 ㅡ 70
고구마 ㅡ72
마늘 ㅡ74
밤 ㅡ 76
사과 ㅡ 78
부추 ㅡ 80
비름 ㅡ 82
양배추 ㅡ84
오이 ㅡ 86
옥수수 ㅡ 88
참깨 ㅡ 90
참외 ㅡ 92
토마토ㅡ 94
포도 ㅡ 96
배 ㅡ98
땅콩 ㅡ100
상치 ㅡ 102
매실 ㅡ104
수박 ㅡ 106
무화과나무 ㅡ108
애기똥풀 ㅡ110
환삼덩굴 ㅡ 112
탱자나무 ㅡ 114
오갈피 ㅡ 116
옻나무 ㅡ 118
헛개나무 ㅡ 120
닥나무 ㅡ 122
갈대 ㅡ124
개구리밥 ㅡ 126
가래 ㅡ 128
벽오동 ㅡ 130
고마리 ㅡ 132
댕댕이 덩쿨 ㅡ 134
마가목 ㅡ 136
능소화 ㅡ 138
음나무 ㅡ 140
두릅 ㅡ 142
측백나무 ㅡ144
쇠비름 ㅡ 146
연 ㅡ148
복숭아ㅡ150
석류나무 ㅡ152
나팔꽃 ㅡ 154
냉이 ㅡ156
감 ㅡ 158
당근 ㅡ 161
미나리 ㅡ164
취나물 ㅡ 167
양파 ㅡ170
호박 ㅡ 173
감자 ㅡ 176
하늘타리
평생 농사를 짓다보니 꽃과 풀, 나무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어릴 때는 부모님을 따라 논, 밭으로 많이 다니게 되었다. 봄이면 산과 들로 뛰어다니면서 꽃을 꺽으며 놀았고, 여름이면 소 먹이러 이산 저산 다녔고, 가을이면 온 산천이 붉게 물들고 가을걷이 하는데 따라다니면서 일을 도왔다, 겨울이면 땔나무 하느라 온 산을 다니기도 하였다.
이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흙과 접하고 나무, 꽃과 어울려 생활 한 것이다.
농사를 짓다보니 언제나 식물을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그중에는 우리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과일에도 약이 되는 것이 있고 독이 되는 것도 있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알고 먹으면 약이 되고 모르고 먹으면 독이 되는 것도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
못 먹는 잡초 중에도 좋은 약이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늘 먹는 과일도 많이 먹으면 안되는 것도 있다.
이번에 이 책에 실린 것은 천대받는 것이 약이 되는 것 지금은 귀한 것이 된 보리, 배추, 양파, 파 등도 한때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옛날 귀하게 여긴 것 보다 더 비싸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수십 년 전부터 그때마다 신문, 잡지에 투고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는 천덕꾸러기라 내버릴 때도 약이 된다니 더 많이 먹게 된 일도 있었다. 그것이 도리어 지금은 귀하신 것이 되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어떤 때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가 쉽게 접하면서 천대받는 것을 많이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