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학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모험의 나라 놀이공원에는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이 있다. 사람들이 어두컴컴한 공간에 들어가서 출구를 찾아 빠져나오는 게임으로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출구로 가는 길목 중간중간 설치한 무덤 다리나 철창, 어두운 미로 등 장애물에 귀신들이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면, 발목을 잡거나 구조물을 흔들어서 겁을 주고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한다. 최근에는 좀비가 사랑받는 터라 여름 방학과 할로윈 시즌에 맞춰 좀비 특집을 진행해서 조금 더 무섭고 오싹오싹한 장면들을 연출한다. 그런 공포 체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해 볼 수 있는 어린이 만화가 있다. ‘귀신 선생님’ 시리즈로 이미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동윤 작가의 신작 『귀신 선생님과 오싹오싹 귀신 학교』이다. 이번에는 남동식과 제소민이 지각 대장 귀신을 만나 함께 오싹오싹 귀신 학교를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죽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지만, 귀신과 함께라면 인간도 들어가 볼 수 있는 신기한 이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리고 시리즈를 더할수록 매력을 발산하는 강귀신 선생님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학교에 입장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딱 하나! 무시무시한 귀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을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 글로벌 저승을 이끌어 갈 귀신을 양성하는 오싹오싹 귀신 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호수 속에 귀신 학교가?
동식과 소민은 집에 가는 길이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책보를 매고 달려오던 지각 대장 귀신과 동식이 부딪혀 넘어진다. 지각 대장 귀신은 저녁 6시부터 시작하는 귀신 학교에 지각해 달려가던 길이었다. 동식과 소민은 옷차림도 행동도 독특한 지각 대장 귀신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고, 지각 대장이 다니는 ‘오싹오싹 귀신 학교’를 궁금해한다. 그래서 지각 대장 귀신과 귀신 학교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지각 대장 귀신 뒤를 따라 산을 넘고 수많은 계단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