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서문
1부 만 칸의 낡은 집 33
1장 대한민국,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하나? 34
체제의 문제인가, 사람의 문제인가? 34
합성의 오류 35
체제,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구조 36
분절된 담론이 놓치는 것들 40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 43
비전2030과 국가플랫폼 44
2장 자동차 플랫폼과 정당의 정강정책 47
무엇을 플랫폼이라 하나? 47
국가·정당 플랫폼 디자인의 최대 난제 52
문제를 읽지 않고 쓴 답 53
국가적 현안문제 파악 방법론 61
세계적 보편성과 한국적 특수성 65
내 눈에 비친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69
모든 위기의 진원지 77
3장 국가플랫폼의 골조 82
가치 배분의 3가지 방식 82
100~1000년을 묶어서 들여다볼 문제 86
공공사무와 4개의 기둥 88
유럽과 미국의 제3의 길 92
4장 한반도의 지정학과 자연환경 94
한반도의 자연조건 94
수많은 문명의 종결자: 자연재앙과 전쟁 96
환경파괴와 조선 98
한반도의 지정학: 선진문명과 인접한 땅의 행운과 불운 100
600년의 지정학: 발칸반도의 1/3 크기 자루 모양의 땅 102
정치체간의 경쟁 부재 107
150년의 지정학: 네 마리 코끼리에 둘러싸인 개미 111
5장 사회와 습속 114
사회와 문화 114
김기원과 동독 119
이승만과 조선 122
사회 특성을 파악하는 열쇠: 중간집단 125
『백범일지』가 말해주는 조선 마을의 속살 128
일본의 가문과 한국의 가문 133
사회의 특성을 파악하는 열쇠: 질서와 지배 엘리트 134
조선 양반·사족, 일본 영주·사무라이, 유럽 귀족·기사의 차이 138
조선과 한국의 갈라파고스적 특징 141
부실한 직업윤리의 뿌리 147
6장 국가와 권력 151
대한민국 헌법에서 국가, 정부, 권력 151
동서양의 법 관념 155
법치法治와 예치禮治 161
법 이상과 현실의 괴리 164
계약·법 사회와 권력·도
한 노동운동가 출신 사회 디자이너의 필생의 역작
2001년은 1997년 하반기에 터진 IMF 구제금융으로부터 벗어나 국가 경제와 기업 활동이 정상을 되찾던 시기다. 그러나 당시 김대중정부의 ‘IMF 구제금융 공식 졸업’ 선언은 자축의 의미보다는 피눈물을 흘리며 뼈와 살을 깎는 시간들에 대한 자기고백에 가까웠다. 실제로 IMF 구제금융의 상흔은 고스란히 국민 개개인의 삶과 기업들에 깊고 처절하게 남았다.
한 때 현대, 삼성에 이어 재계 순위 3위에까지 올랐던 대우그룹은 IMF의 충격파와 국내 정치논리에 따른 희생 강요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룹 회장의 불명예 퇴진과 동시에 각 계열사별로 분할 매각됨으로써 그룹사 자체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마는 비운을 맞고 만다. 당시 대우그룹의 해체와 대우자동차의 매각과 관련해서 저자는 쳐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를 통해서 대우자동차의 워크아웃과 부도 처리과정을 낱낱이 해부하며 정치인, 관료, 금융인, 경영인, 노조, 학자들의 무지와 무책임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2006년 GM대우자동차를 퇴사한 저자는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를 출간한 지 20여 년 만에 6공화국 32년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제7공화국의 골조라고 할 수 있는 정신문화와 제도, 정책 등에 대한 ‘국가 디자인 방법론과 시안’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그 디자인 방법론과 시안이 바로 『7공화국이 온다』이다. 국가·정당 플랫폼 디자인 방법론부터 첨예한 현안 문제 분석을 통해 그것을 타개할 구체적인 이슈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이 통일된 서술 체계로 구축된 것이 단연 돋보인다. 가히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정치결사의 강령 시안이자 그 시안을 구상하게 된 배경이고, 강령 작성을 위한 방법론’의 총론부터 각론까지 경세의 방략이 집약된 저자의 필생의 노작이라고 할 만하다.
정치적, 정책적 사유체계 정립
이 책은 한국 지식사회의 정치적, 정책적 사유체계를 바로잡아 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생각의 집이 바로 서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