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저자 헬렌 레이저
출판사 아날로그
출판일 2020-01-05
정가 15,000원
ISBN 9791187147497
수량
|프롤로그|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에게 깔맞춤인 카를 마르크스 ‘형님’

제1장 희대의 말썽쟁이 트럼프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을까?
미셸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를 당선시키다
힐러리 클린턴은 왜 패배했는가
빈곤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
인종차별도 결국은 돈 문제다
물질이 먼저, 이상은 나중

제2장 자본주의는 결국 실패할 거라니까! 마르크스도 그렇게 말했어!
모두가 착취당하고 있다
위대한 헨리 포드의 방식이 실패하다
자본주의에 내재된 유전적 위험성
위대한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토요타는 어떻게 생산성을 높였나
20년 후 누가 우버를 이용할 것인가

제3장 가진 자들이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식, 그게 바로 불평등 이데올로기야!
지배 질서의 노예를 만들다
편협한 신념이 지배 구조를 강화한다
호주 정부는 어떻게 원주민 통제를 정당화했나
가난한 밀레니얼에게서 부자를 보호하라
이데올로기의 가면을 벗겨 내라

제4장 자본주의가 노동자를 따돌리고 있다고?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노동의 규칙
인간은 애플 클라우드의 데이터가 아니다
성공하는 자본주의자들의 비밀
자본주의가 기분장애를 부른다
언론은 자본주의의 개다

제5장 왜 여성의 노동력은 더 저렴할까?
마르크스주의에 페미니즘은 없다
짜증 나는 “이건 어때” 전술에 말려들지 마라
더 많이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돈을 많이 벌면 차별을 극복할 수 있을까
여성은 다중의 소수자성을 경험한다
모든 소수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제6장 가난한 밀레니얼이여, 단결하라!
자본주의의 종말을 기다리며
위대한 혁명 세력, 밀레니얼 세대
100퍼센트의 세계를 쟁취하라

|에필로그| 더 많은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원하는 동지들에게
빈곤에 시달리던 이들의 마지막 선택
불평등이 심화될 때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었다. 모두가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였다. 헬렌 레이저는 이 놀라운 현상을 사회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 통찰한다. 많은 정치인들은 정치적 올바름과 같은 명분에만 집착할 뿐, 정작 그들이 책임져야 하는 최저생계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득에 대한 주제는 거들떠보지 않는다. 사상적으로 옳다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처럼 말이다.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가 거론조차 하지 않는 문제, 즉 미국인들의 경험에서 거의 사라져 버린 ‘위대함’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한 번은 트위터에 미국의 흑인 유권자들에게 ‘도대체 뭘 더 잃어야 하는가?’하고 경제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중략 이는 물질적 부에 관한 질문으로, 그 진짜 답은 ‘우리 대부분은 이미 파산 상태고 힐러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니 지갑 사정상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였다. 흑인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인종차별주의에 열 받기도 했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빈곤에 시달린 나머지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주사위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_37p

헬렌 레이저는 바로 이러한 경향을 비판하면서, 마르크스가 주창했던 토대와 상부구조 사이의 문제를 꺼내 든다. 마르크스적 역사 인식에 따르면 물질적인 요소가 보다 상위의 가치, 즉 정신적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실제로 대중은 정치적 올바름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던 트럼프에게 표를 주었다. 그 결과 공공연히 소수자를 비하하며 노골적으로 친기업적 성향을 드러내던 트럼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왜 양질의 일자리는 없을까
‘임시직 선호 경제’가 만연한 이유

현재 밀레니얼 세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실은 바로 양질의 일자리가 현저히 부족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