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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죄 죽이기 - 세계기독교고전 64
저자 존 오웬
출판사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출판일 2020-02-10
정가 8,800원
ISBN 978894479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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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박문재
저자 머리말

1장 죄 죽이기의 근거 본문: 로마서 8장 13절
2장 죄를 죽이기 위한 첫 번째 일반 원리:죄를 죽이는 일은 신자의 평생에 걸친 의무이다
3장 죄를 죽이기 위한 두 번째 일반 원리:오직 성령만이 죄를 죽일 수 있다
4장 죄를 죽이기 위한 세 번째 일반 원리:죄 죽이기는 영적 생명과 활력을 얻게 해준다
5장 죄를 죽이는 것이 아닌 것들
6장 죄를 죽인다는 것은 무엇인가
7장 죄를 죽이기 위한 일반적인 지침들(1
8장 죄를 죽이기 위한 일반적인 지침들(2
9장 죄를 죽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들(1
10장 죄를 죽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들(2
11장 죄를 죽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들(3
12장 죄를 죽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들(4
13장 죄를 죽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들(5
14장 죄를 죽이기 위한 직접적인 지침들
복음주의와 기독교 윤리가 각광받는 시대,
여전히 『죄 죽이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
한 사람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게 되면, 그 정체성을 따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가 생겨나는데, 신학에서는 이 문제를 성화론으로 다룬다. 이것은 한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의인의 신분을 지니게 된 사람의 삶에 관한 문제다. 오웬은 자신이 죄 죽이기에서 다루는 것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는 그의 실천적인 성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그는 이 책에서 자기는 죄와 죄 죽이기에 관한 어떤 이론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가 실제로 자신의 삶에서 죄를 죽이고 거룩함을 이루어나가게 하기 위한 실천적인 지침들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복음주의가 유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 다른 한편으로는 복음으로 인한 은혜와 복이 지나치게 강조되자, 성화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믿음과 성령과 은혜 안에서 죄를 죽이는 것을 강조하는 성화론은 퇴색하고, 세속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루는 기독교 윤리가 전면에 등장했다. 오늘날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 성화론의 테두리 내에서 죄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이를 기독교 윤리로 대체해 버렸다. 따라서 오늘날의 교인들은 죄 문제와 관련된 신자로서의 삶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 대신에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서 이 땅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꽤 높은 수준의 삶을 살아가는 법만을 고민하는 것으로 충분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웬은 그런 식의 삶으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따라 살아갈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하나님이 신자들을 위해 마련해 놓으신 여러 수단들과 방법들을 사용해서, 죄를 미워하고 혐오하는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따라 믿음으로 은혜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죄를 죽이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불신자와 다름없는 삶을 살게 되고,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이 될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