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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과 생활세계 - 1세들의 공간·노동·젠더 (재일한인 연구총서 1
저자 김백영 외공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0-02-10
정가 34,000원
ISBN 97889460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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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재일한인 1세대 집주 공간의 형성과 변천: 오사카와 가와사키의 사례 비교_김백영
1. 재일 코리아타운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2. 오사카와 가와사키의 근대도시 형성사 개관
3. 이주민 인구 집단의 성격
4. 정착지의 초기 환경과 집주지 형성 양상
5. 코리아타운의 장소성 형성 과정
6. 망국 디아스포라의 공간에서 한류 문화의 체험 공간으로

2장 1940년의 재일조선인 취업 구조: 국세조사 통계 원표의 분석을 중심으로_정진성
1. 전시경제하의 재일조선인
2. 전국(일본 본토 차원에서 본 재일조선인의 취업 구조
3. 지역별로 본 재일조선인의 취업 구조
4. 재일조선인 취업 구조의 변화: 최하층 노동자에서 공장 노동자와 경영자로?

3장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 재일한인 1세 여성의 노동 경험과 그 의미_권숙인
1. 재일한인 1세 여성, 일하는 존재
2. 몇 가지 선행 연구를 통해 본 재일한인 여성 노동자
3. 통계로 본 재일한인 여성의 공적 노동
4. 생애사를 통해 본 여성의 노동 경험
5. 재일한인 1세 여성의 일과 노동: 특수성과 보편성

4장 일본에 돈 벌러 간 이야기: 1910~1920년대 일본 방직 산업의 조선 여공_권숙인
1. 조선 여공의 등장
2. 일본 방직 산업의 조선인 여성 노동자
3. 일본에 돈 벌러 간 이야기: 개인 서사를 통해 본 조선 여공의 이동과 노동
4. 조선 여공의 고난과 성취를 역사화하기
재일한인들의 실제적 생활세계에 좀 더 입체적으로 다가간다.

근래 들어 재일한인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증가하고 한인 이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주제로의 접근이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의 세 저자는 (도시/공간 사회학, (근대 일본 경제사, (젠더/이주 문화인류학이라는 서로 다른 학문적 관점에서 재일한인의 집주 공간과 취업 구조 및 노동 체험에 대한 연구를 학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재일한인의 구체적인 삶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했다.
첫 번째 논문에서, 김백영은 오사카의 이코누구와 가와사키의 가와사키구 한인 집주 지역에 대해 경로 의존적 변화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교했다. 지역의 형성 주체, 지리적 특색, 그리고 현대 일본사에서 이들 장소가 가진 시계열적 장소성의 변천을 짚어보았다. 우선 주체의 측면에서는, 이쿠노구에서는 민족적 동질성과 지연 공동체적 성격이, 가와사키에서는 계층적 동질성과 생활공동체적 성격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집단의 속성은 집주 공간의 입지 여건과 주변 지역 도시환경의 변화와도 긴밀한 상관성을 띠었으며, 결과적으로 양 지역에서 코리아타운이라는 장소성이 창출되는 중장기적 과정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두 번째에 실린 정진성의 연구는 전전 일본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1940년대 국세조사(인구센서스 통계 원표를 직접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하는 통계분석방법론을 활용해 당시 재일한인들의 취업 구조와 직업세계의 가변성과 다차원성을 가시화해 냈다. 통계가 보여준 사실은 기존의 통념과는 상당히 달랐다. 재일조선인이 가장 많이 취업하고 있던 산업 부문은 공업이었으며, 공업 중에서는 금속, 기계, 화학, 섬유, 요업 부문의 비중이 컸다. 직업별로는 취업자의 대부분이 임금노동자였다. 이처럼 재일조선인 취업자의 가장 큰 섹터가 공업 부문 노동자였다는 점은 그들의 대부분이 토목 노동자나 하역 노동자였다는 종래 이미지의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소수이긴 하나 공업 부문을 중심으로 경영자가 출현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성별 연령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