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한국군의 군대문화와 군대윤리
제1장 한국군 군대문화의 형성
제2장 한국군의 기본가치 정립 방향
제3장 한국군의 군인정신의 법·제도적 발전을 위한 제언
제4장 군인과 군대윤리
제5장 사이버 전쟁과 전쟁윤리
제2부 한국군의 정신교육 및 관련 활동
제6장 한국군의 정신교육 진단과 발전방향
제7장 소부대 정신교육
제8장 군 통일교육
제9장 군 공보활동
제10장 군 상담활동
제11장 군 인성교육
제12장 나라사랑 마음 함양을 위한 사관캠프
제13장 군 정신교육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제14장 독일군 정신교육
제3부 안보의식과 군인정신 측정
제15장 안보판단의식 측정 방법
제16장 군 장병의 도덕성 측정
제17장 도덕판단 역량
검사도구를 활용한 통일·안보의식 측정 도구
부록
참고문헌
한국군에 적합한 군대윤리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흔히 우리는 군인정신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이는 군인 스스로가 자조하는 말이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임무수행을 위해 명령을 내리고 그것대로 수행하는 일이 취미인 군인은 없다.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숙명이 반드시 군인에게만 해당된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러한 숙명은 몇 대를 이어 가업을 계승하는 사람이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경우에도 해당될 수 있다. 하지만 군인에게 있어서 이러한 숙명은 유 달리 다르다. 바로 그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첫 출발선에서부터 ‘죽을 수 있다’ 또는 ‘죽음으로 행해야 한다’는 극한적인 정신상태가 전제된다. 군인들은 이러한 요청이 자기에게 부여되고 있음을 잘 안다. 얼마나 역설적인가? 자신의 죽음을 전제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자신의 공동체가 잘 살 수 있는 길을 생각한다는 점 말이다.
나는 만 23세의 나이로 그 제정신이 아닌 길을 시작했다. 그것도 그러한 군인정신을 연구할 수 있는 정훈(政訓병과를 운명적으로 부여받게 되었다. 2019년 신년벽두부터는 군인사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병과 명칭이 공보정훈(公報精訓으로 바뀌게 되었다. 현역 복무를 하는 동안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줄곧 국가와 군의 가치관 문제를 고집스럽게 이어온 것은 현재 가르치는 과목들에 대한 풍부한 실무적 초석이 되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들이 있다. - (중략 - 이어 전역을 하고 국방대학교에서 안보의식을 조사하는 임무는 이후 도덕성 측정을 위한 좋은 시발점이 되었다. 군인정신은 응용윤리인 군대윤리의 중요한 주제이자 내용 요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부대 지휘자이건 대부대 지휘관이건 모두 군인정신을 고양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대개 이들은 군인정신의 일부 내용을 슬로건으로 삼고자 하는 경향이 많다. 수많은 덕목 형태의 슬로건들이 명멸해왔다. 새로운 지휘관이 부임하면 자신만의 또 다른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