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포스트모던 아트
1985년 이후 부상한 포스트모던 논의를 비롯해
우리 예술가와 작품을 비평적 관점으로 소개하다
『Postmodern Art in Korea: From 1985 on』은 1985년 이후 급작스럽게 부상한 포스트모던 논의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을 비평적 관점으로 소개하는 영문 도서이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중심의 한국 현대미술사를 주제와 형식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진원지인 미국에서 논의가 시들어갈 때 한국에서 새로운 미술운동으로 시작되었다. 1장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 사용과 한국 사회 각 분야에 적용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열기에 대해 설명한다. 1960년대 화단을 지배한 추상회화에 대한 아쉬움과 외국사조의 도입 후 독창성과 독자성 문제를 피력한다. 2장에서는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3장은 포스트모던 예술을 회화, 조각과 설치, 사진, 비디오와 영상으로 분류하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회화에서는 형상성의 회복을 보여주는 서용선과 최진욱, 권여현과 김남표를 소개한다. 조각과 설치 부문에서는 일상의 오브제를 사용해 개념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윤동천, 상징과 은유를 설치 작품으로 보여주는 김명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미래 문명을 상징하는 작품을 만든 이불과 최우람의 예술을 보여준다. 또한 기념비적 작품 활동을 하는 서도호, 향과 재를 사용하여 정체성에 대한 고민하는 오인환을 소개한다. 사진 부문에서는 예술과 현실, 꿈과 실재의 경계를 뒤섞는 정연두, 풍경을 분석적이며 비판적으로 기록하는 김윤호, 사진의 정치 사회적 역할을 드러내는 이강우, 보편화된 관습을 보여주는 윤정미의 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비디오 영상 부문에서는 TV, 비디오, 영상, 기타 전자 매체들이 현대미술의 영역을 점유하게 된데 획기적인 역할을 한 백남준의 비디오 예술론과 백남준 이후의 비디오 영상미술, 그리고 디지털 유연성의 필요성을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