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Jean Mohr 장 모르 - 열화당 사진문고 43
저자 장 모르,마리 가이츠
출판사 열화당(반품불가,일원화,동랑서원
출판일 2020-02-10
정가 15,000원
ISBN 9788930106665
수량
이차대전 이후 포토저널리즘의 새로운 경향
장 모르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이차대전 후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OMS, 유네스코(UNESCO, 국제적십자위원회(CICR, 난민기구(HCR 등과 일하며 유럽을 비롯한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곳곳의 난민, 이주 노동자, 농민 등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다른 곳에 이끌리는 성향은 그의 성장배경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19년 스위스로 이주한 독일계 부모에게서 태어나 그 역시 ‘이방인’으로 나고 자란 셈인데, 국제기구에서 통역관으로 일한 아버지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사업기구(UNRWA에서 중동으로 이 년 동안 파견되었을 때에도 처음 유럽을 떠나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도 그는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도리어 만반의 준비가 된 것처럼 현장에서 어렵게 사진기를 구해서는 난민 수용소의 삶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해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네바로 돌아와 지역 신문사와 국제기구 등에서 일을 하며 직업 사진가로서 자리잡는다.
그의 사진은 어수선한 인파 속 신문팔이 소년(p.25이나 전쟁이 끝난 후 시골 병원의 허름한 침상에 누워 있는 여성과 갓난아기(p.67, 무장한 채 대치 중인 경찰들과 반군 시위자들(p.73과 같은 이미지에서 드러나듯이, 사건에 직면하여 사실의 어떤 상태를 고발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때론 감동적이고 상징적이지만 섣부른 동정이나 감각주의는 거부하며, 대신에 사건의 전후를 총체적으로 탐색하는 인내심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세계대전 이후 사진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과 맥을 같이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애국주의 사진들이 지배적이었던 세계대전 기간 이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더욱 가까이서 재현하려는 사진가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당시 프랑스 사진들은 물론, 유진 스미스, 워커 에번스 같은 미국의 사진가들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는 사회적 비참함에 대한 묘사뿐만이 아니라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